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한 부모 여성가장 위해 2억 원 출연
사재 1억 원에 회사 매칭기프트 1억 원 더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2003년 ‘아름다운세상기금’ 조성 후 두 번째 사재 출연
고 서성환 회장의 유지 받든 ‘아름다운 나눔의 대물림’
(주)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가 2월 10일 저소득 한 부모 여성가장들의 창업을 돕는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의 ‘아름다운세상기금’에 추가로 사재를 출연했다. 이번 기부는 서경배 대표이사의 개인 출연금 1억 원에 (주)아모레퍼시픽의 매칭기프트 1억 원이 더해져 총 2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지난 2003년 6월 (주)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의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서경배 대표이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부친의 유산 50억 원을 출연해 조성됐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기금으로 홀로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여성가장들의 창업을 돕는 ‘희망가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 사업인 희망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38호점이 문을 열었다. 올해는 추가로 20개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서경배 대표의 사재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지난 2007년 4월에도 ‘아름다운세상기금’에 사재 1억5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아모레퍼시픽은 매칭기프트 제도를 통해 동일한 금액을 더해 총 3억 원의 기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신뢰와 책임을 신조로 여기시던 창업자 서성환 회장님의 경영철학과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아모레퍼시픽 기업 본연의 소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경영을 해나가, 환경과 미래,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는 “오늘날 명문가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인데, 가뭄이 들거나 사회에 위기가 닥쳤을 때 기꺼이 곳간을 활짝 열었던 경주 최부자집처럼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가진 것을 내놓는 가풍을 간직한 가문이 진정한 명문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며 “나눔의 대물림을 통해 이 땅의 강한 어머님들에게 삶의 희망을 나눠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