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웃과 함께 아시아 하루여행

– 아름다운재단,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의 일환으로‘아시아 하루여행’ 진행

– 모국어 도서 지원을 받은 이주민 여성들이 아시아 문화 소개

 

아름다운재단은 29일. 다문화도서관‘모두’에서 2010년 <책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시아 이주민과 함께 ‘아시아 하루여행’을 진행했다.

 

신청을 통해 참가한 초등학생 자녀와 어머니 50여명은 ‘몽골 인형극’,‘이란 애니메이션 관람과 알파벳 써보기 체험’,‘베트남 전통놀이 다잉주엔 체험’등 아시아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접하며 이주민을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로 4년째인 아름다운재단의 <책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은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위한 모국어 도서 지원 사업이다. 여행객들이 사온 도서와 기부금으로 구입한 도서가 작년까지 2만권을 넘었고, 이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작은 도서관 50여 곳에 지원되었다.

 

이날 인형극을 진행한 몽골인 토야 앙하(37세)씨는 “한국에 와서 임신했을 때 문화가 다르고, 정보를 구할 곳이 없어 힘들었다. 지역의 작은 도서관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에 신청한 몽골어로 된 출산관련 서적을 받아들고는 너무 행복했었다.”며 국내거주 아시아 이주민을 위한 모국어 도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모국어로 된 책을 읽고, 자녀들에게 모국어와 그 문화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은 어떤 나라의 어머니나 한 마음일 것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정보와 지식, 문화를 담고 있는 책은 이 때문에 중요한 인권의 문제이다. 또한 모국의 문화는 이웃들에게 자녀들의 또래 집단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책은 다문화 사회로 가는 중요한 상징이기도 하다.

 

실제 몽골인 토야 앙하씨처럼 모국어 도서의 혜택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인형극, 문화체험프로그램 등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아시아 문화 컨텐츠를 전달하는 이주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와 참가한 어머니 김혜원씨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시아 이주여성을 정말 친근하게 교감하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직접 만나보니 아시아 도서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작지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아이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는 “국내거주 아시아 이주민 140만 시대에 그들의 모국어 도서 지원 사업은 ‘인권’의 관점에서 더 확산되어야 한다.” 며 “우리도 이들의 문화를 접하게 됨으로서 이해와 소통의 지평을 넓히고, 훨씬 더 풍성한 다문화 사회의 혜택을 나누게 될 것이다.”고 캠페인의 중요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