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정된 총 23개 단체가 정해진 예산 내에서 더 좋은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고, 두드려보고, 발품팔고 하여 마무리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컴퓨터 하나, 카메라 하나.. 이런 작은 물품들이 단체들의 일상에, 활동에 어떤 날개를 달아주었는지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신 단체에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작지만, 공익활동에 꼭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생태산촌은 산촌마을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현장연구 및 정책제안, 산촌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 지역먹거리 운동, 교육과 홍보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도 많이 누비지만, 관련된 행사도 참 많은데, 단체에서 행사를 하려면 항상 무엇인가를 빌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산촌마을을 누비면서 현장성 있는 활동을 위해서는 기자재가 매우 필요하지만 카메라 하나도 변변한 게 없었습니다.
생태산촌의 대부분의 사업이 마을 조사와 인터뷰부터 이루어지기에 현장의 모습을 담을 카메라를 대신해서 활동가들의 휴대폰을 이용하고, 인터뷰내용은 늘 수기로 기록하고, 노트북이 꼭 필요할 때는 빌려야 했습니다. 마을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보통은 협약식과 같은 발표회부터 시작하는데 작은 산촌마을에 빔 프로젝터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늘 이웃 단체에 신세를 지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기 전 데스크탑을 사정없이 때려야 켜지는 컴퓨터를 쓰고 있어 컴퓨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인프라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을 때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더 이상 아침마다 컴퓨터를 때리지 않아도 되었고,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도 생기고, 출장 갈 때는 이웃단체에 손을 벌리지 않고, 새 빔 프로젝트를 들고 나서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이 챙겨주던 이웃 단체의 활동가와 산촌마을주민들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도 모든 활동이 참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특히 출장이 많고, 대부분 1박 2일이 걸리는 일정이라 기자재를 빌리기도 쉽지 않아서, 빌릴 곳을 찾아 동분서주하거나 아예 포기한 채로 활동을 했을텐데요. 새로 생긴 빔 프로젝터와 노트북, 카메라 덕에 어려움 없이 어디든 룰루랄라~하며 다닐 수 있었답니다.
빔 프로젝터로 산촌마을 주민들 대상으로 하는 주민설명회’뿐 아니라‘ 맛있는 캠프’때는 아이들과 영화도 보고 뒤돌아보기 영상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로 장만한 카메라 덕에 이제는 초점이 나간 사진이나 수평이 어긋난 사진과도 ‘안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노트북 컴퓨터가 생겨서 업무 효율도 늘었습니다. 구두로 듣고 필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사무실에 돌아와서 정리하려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산촌마을에서 바로바로 자료로 정리 할 수 있어서 현장 주민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원해주신 기자재들을 잘 활용해서 전국 곳곳에 산촌마을과 주민들을 위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사진 (사)생태산촌 홍보담당 민혜영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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