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한결같이’ – 만화가 허영만의 노숙인 사랑

 

허영만 화백, 아름다운재단에 노숙인 방한용품 기부
2004년부터 10년을 이어온 ‘따뜻한 나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18일 (월), 아름다운재단(이사장 예종석)에 노숙인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용품을 기부했다.

 

 허영만 화백은 방한매트 1,000개와 세면용품세트 1,000개를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판매업체인 (주)영원아웃도어에서 허영만 화백과 함께 침낭 1,000개를 기부했다.

 

 허영만 화백의 노숙인 겨울나기 물품 지원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3년 킬리만자로 등반 당시 깔판 없이 혹한과 싸우다 겨울이면 추위에 떨며 길에 누워있는 한국의 노숙인들이 생각나 기부를 결심했다는 허영만 화백은 이듬해인 2004년부터 매년 아름다운재단에 방한매트 1,000장 등을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10년간 기부한 물품은 방한매트 10,000장, 세면용품세트 8,500개에 이른다. 또한 (주)영원아웃도어에서도 허영만 화백의 기부 취지에 동감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00벌의 방한복을 기부했고, 올해도 침낭 1,000개를 기부하며 꾸준한 나눔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에서는 10년간 지속된 허영만 화백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름다운재단 김미경 사무총장은 “올해 아름다운재단에 10주년을 맞이한 사업들이 여러 개 있는데 노숙인 물품 기부 또한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다”며 “노숙인들을 위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이 참 소중한 일” 이라고 허영만 화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영만 화백은 “벌써 10년째 같이 애써주신 아름다운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몇 년을 더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 닿는데 까지 해 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름다운재단에 전달된 방한용품 등은 노숙인지원단체인 <홈리스행동>을 통해 노숙인들의 겨울나기 물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