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나눔공작소’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으로 함께한 예술인 그룹이 아름다운재단의 초등학생 기부자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워크숍입니다. ‘나눔공작소’는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어린이 기부자들과 가족들의 활동으로 활기 가득했던 아름다운재단 ‘나눔공작소’ 이야기를 전합니다! |
‘따로따로 가치가치’ 워크샵에서 신나는 움직임
바야흐로 6개월 전, 아름다운재단 기부자소통팀과 5인의 예술인 그룹이 만났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가족기부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아름다운재단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지, 기부자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나눔’을 하는지, 어떤 ‘작은변화’가 있는지 혹은 시작되었는지 함께 수많은 질문과 탐구를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의 노력으로 ‘나눔공작소’는 ‘어린이 기부자’의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나눔 워크숍으로 태어났습니다!!!!
예술인들은 자신의 예술 분야와 연계하여 총 4개의 개별 프로그램을 모둠별로 진행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추구하는 나눔의 가치를 예술 활동으로 체험하는 ‘나눔공작소’! 예술인들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나눔’ 이야기와 ‘변화’의 사례는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을까요?
어린이 맞춤형 ‘아름다운재단의 이야기’ 프로그램
고옴고옴 쓰윽쓰윽 (김유리 예술인 / 문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힘들게 살았지만, 아름다운재단의 1호 기금 출연자가 된 고(故) 김군자 할머니에 대해 알아보고 기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군자 할머니’ 책을 읽고,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할머니를 생각해보아요!
따로따로 가치가치 (강진주 예술인 / 무용)
우리는 나와 내 주변과 어떻게 어울리고 상생하며 지낼 수 있을까요? 몸의 언어로 따로 또 같이 서로 바라보고, 나로부터 타인과 움직이는 과정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움직임을 경험을 해보아요!
찰칵찰칵 카메라롤 (정수은 예술인 / 영화)
가족이 서로를 인터뷰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귀 기울여 보며 나눔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아요!
뚝딱뚝딱 맞춤맞춤 (허선영 예술인 / 시각예술)
가족이 하나의 퍼즐을 함께 맞추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재단의 이야기 퍼즐’ 조각을 찾고, 완성해 나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아요!
나눔활동 – 단추수프 함께 끓이고 나누기
아름! 다운! 나눔! 3개 모둠 여러분~!
이렇게 나들이하기 좋은날, 서촌 아름다운재단를 찾아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 주인공은 어린이들이고, 어른들은 뒤에서 도와주는 일만 할 거예요. ^^ 재미있게 프로그램 즐기고, 여러분이 가져온 감자와 양파로 끓인 ‘신비한 단추수프’ 함께 먹어요! ~~
– 나눔공작소 환영인사
3개 모둠으로 구성한 30여 명의 가족 기부자들은 아름다운재단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4개 프로그램을 체험했습니다. 햇볕이 좋은 옥상에서는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을 만든 ‘김군자 할머니’ 이야기 퍼즐을 함께 맞추고, 3층 회의실에서는 가족이 서로를 인터뷰하고, 가장 넓은 1층 회의실에서는 가족들이 몸을 움직이며 눈을 마주 보는 뭉클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추 하나로 끓인 마법의 ‘단추수프’ 나눠 먹어요!
플라스틱 단추 한개, 가족기부자들이 가져온 감자 한개, 양파 반쪽, 당근 한개로 만든 단추수프는 아름다운재단 간사님들이 마당에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숍 중간중간에 마당으로 쪼르륵 달려와 단추수프 냄비를 들여다보는 아이들과 ‘신비한 단추수프’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단추가 들어갔는지 의심하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플라스틱 단추’의 효과는 정말 컸답니다.
‘나눔공작소’에 함께 한 예술인들, 고맙습니다!
노혜리 (퍼실리테이터) : 나눔공작소를 통해 기부자 가족들이 서로 나눔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아랫세대와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정수은 (영화 장르) : <찰칵찰칵 카메라롤> 가족 인터뷰는 서로 질문지를 만들고, 인터뷰 촬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카메라를 작동해 보고 촬영을 해 보는 것을 즐겼으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어색해했어요. 아이들이 좀 더 능동적으로 카메라로 촬영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 보는 시간을 충분히 더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강진주 (무용 장르) : <나눔공작소>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는 가족들이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에 대해 의미있고 기쁘게 느꼈습니다. 나로부터 출발하여 나의 가족, 그리고 주변과 함께 어울린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따로따로 가치가치>는 기부를 말이나 글로 설명하지 않고, 몸의 경험을 통해 가까운 가족과 서로를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하고자 하였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고 낯선 경험이라 서로에게 집중을 편하게 하는 가족도 있었지만, 어려운 가족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전하는 시작을 어른과 아이들에게 전해졌길 바라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참여해준 가족,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허선영 (시각예술 장르) : <뚝딱뚝딱 맞춤맞춤>에서는 아이들이 모르는 친구들과 함께 팀이 되어 “함께 도우며” 퍼즐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완성된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과 ‘김군자 할머니’ 기부자 퍼즐을 보며,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신 아름다운재단 간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아름다운재단의 이야기! ‘어린이’ 기부자의 눈높이를 따라 쉽고 재밌는 활동이 되었는데요.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2019년 ‘나눔공작소’ 시즌2에서 아름다운재단의 어린이 기부자들을 또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