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어김없이 많은 변화의 시나리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2월 하반기 공모를 통해 2015년을 가득 채울 총 27개의 변화의 시나리오가 선정되었습니다. 

2015년 2월 끝자락인 26일과 27일 양일간 <2015 변화의 시나리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각 단체들은 정성껏 준비한 각자의 변화의 시나리오를 펼쳐보였습니다.
2015년 봄, 새로운 변화를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는 27개 변화의 시나리오를 두 편으로 나누어 소개해 드릴게요.

<2015년 변화의 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는 총 2개의 단체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커뮤니티 이음(異音)]은 2015년에 2년차 사업을 진행합니다. 2년차 사업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안’의 의미를 함께 찾아가는 활동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시골살이학교, 지리산 공정여행, 대안 쇼핑몰 기획/운영, 지리산 대안포럼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핵심 조직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지리산권의 커뮤니티들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지리산권의 문화적 재단을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을 가지는 것입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은 올해 1년차 사업을 시작합니다. 탈가정 후 갈 곳 없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일시적이지만 안정적인 쉼을 제공하고,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밀집하고 있는 곳에 지속적인 거리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위기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인권교육 프로그램, 밥상모임, 시즌 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 지원사업>은 신규지원/연속지원 포함, 총 13개의 단체가 사업을 진행합니다.

3년차 연속지원 사업으로 총 4개의 사업이 진행됩니다.

[관악주민연대]는 2015년 3년차 사업을 진행합니다. 주요하게 2년간의 사업진행을 통해 발굴된 주민들이 생활문화공동체 활동의 주체이나 주민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적, 활동적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새로이 진행합니다. 사진, 동영상, 글쓰기 등 그간의 생활문화 공동체 활동도 지속하고, 마을신문, 마을달력, 마을축제, 100인의 산타 등의 마을활동도 지속합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2015년에도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인권교육부터 권리워크숍, 원탁회의, 정책제안대회 및 평가과정을 진행합니다. 또한 3년 사업 결과물로 이 모든 당사자 참여과정을 모델링하여 천안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시민사회활동가 공제회 추진위원회]는 2015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공제사업이 실질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무엇보다  공익조합 ‘동행’의 조합원 2천명을 확보하는 큰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또한 공제회 법제화 네트워크의 구성 및 활동을 통해 관련 법의 입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합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2015년의 사업 목표는 처음 계획한 대로 트랜스젠더 인권운동단체를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목표보다 앞당겨 2015년 상반기에 단체를 정식 발족하고, 단체의 자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활동가 / 후원자 / 대외연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년차 연속지원 사업은 총 5개의 사업이 진행됩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에너지기후 정책연구소]는 2014년 사업에 대한 외부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2차년도인 2015년에 일반시민 주도형 에너지 대안 시나리오 수립을 목표로 활동을 진행합니다. 시민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시민주도형 국내 에너지 대안 시나리오를 수립·발표하고 시민들이 만든 에너지 대안 시나리오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한 내용입니다. 

[공익법센터 어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지속합니다. 2015년에는 중남미 지역 특히 아이티 및 니카라과, 과테말라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인권실태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중남미 지역에서의 인권침해는 중남미 대륙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 반하여, 한국에는 이에 대한 보도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모니터링을 통해 그 실태를 알리고 개선하는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년차 사업에서 수산물에서의 방사능 물질 검출 결과 발표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2년차에는 방사능물질 검출 빈도가 높은 어종과 시민 식습관 등을 감안하여 주요 수산물(명태, 대구, 고등어), 내장류(알, 곤이), 해조류(다시마, 미역) 등에 대한 방사능 오염조사를 실시합니다. 또한 결과를 공론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고 합니다. 

[제주 해군기지 연산호 조사모임] 역시 2014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2년차에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지역의 연산호 조사는 지속됩니다. 2년차에는 해상공사 모니터링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조사 내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연산호 전시회, 토론회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청개구리제작소]는 2014년에 진행한 언메이크 랩의 프로그램들을 보다 장기적 트랙으로 연결,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보다 일상적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현재의 공간을 재구성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고, 하반기에는 창의적 액티비즘을 위한 전술학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규로 선정되어 2015년에 1년차 진행을 준비하는 사업은 총 4개의 사업입니다.

[시민환경연구소]는 대구환경운동연합,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등 4대강 유역의 단체들과 컨소시엄으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피해 지역 및 관련 지역주민 네트워크 구축과 활성화를 목표로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1년차인 2015년에는 4대강 사업 이후 인근 지역주민들의 네트워크 구축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후 4대강의 변화 양상을 모니터링하여 피해를 구체적으로 알려나가고자 합니다. 

[시민평화대학 준비위원회]는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기 위한 시민평화대학의 운영 및 분열된 공동체 회복을 위한 활동지원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2015년에는 평화교육훈련 연구분석 및 백서발간, 평화교육훈련세미나 또는 포럼, 갈등분쟁지역 현장분석 및 평화마을 시범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지역주민들과 대안적 지역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그 실제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풀뿌리 사회지표를 통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지역현황에 기반한 지역발전전략을 만들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2015년에는 옥천군에 맞는 풀뿌리 사회지표를 발굴, 제작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합니다.

[청소년교육공동체 함께시작]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에게 열린 대학 진학 혹은 취직이라는 두 가지 길 이외에 새로운 지향의 삶의 경로에 대한 현실 가능성과 그 효과성을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 교육의 지향과 내용이 다양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고, 그 결과 성장하는 세대의 삶의 선택지가 넓어짐으로써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 그만큼 획득되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편에서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지원사업>과 <특별사업>을 소개합니다.

짧은 글로, 각 단체들이 준비한, 그리고 시작한 사업들을 제대로 소개하긴 힘드네요. 앞으로 각 변화의 시나리오들이 모양을 갖춰나가고 실행되는 과정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그리고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