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도 드러나듯 공익단체의 프로젝트에 ‘스폰서’가 되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이 3개월로 다소 짧지만 그만큼 알차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으로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장애인에게 차별은 일상이었습니다. 가족 행사가 있는 날 구석방에서 조용히 숨어있어야 했던 기억, 30년씩 집안에서 생활하며 세상 밖은 그저 창밖 풍경일 뿐이었던 사람들, 장애인을 받아주지 않는 학교와 일터, 자꾸만 막아서는 육교와 도로의 높은 턱. 그리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집을 떠나 시설로 보내진 사람들. 그 안에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 이렇게 장애인에게 차별은 일상이고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싸워 마침내 법을 만들어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10년,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
법은 힘들지만, 10년 동안 많은 일을 했습니다. 장애인에게 많은 힘이 되었고, 이 법을 근거로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대하여 당당한 싸움들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시간을 영상에 담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법의 의미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예전에 법을 만들었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 그 법은 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그 변화의 기록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0년 기념 상영회
우리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0주년 영상을 통해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편안하게 보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영상은 너무 길지 않게, 너무 지루하지 않게, 10년 동안 법이 걸어온 길을 간결하지만 의미 있게 정리하였습니다. 이 영상은 이후에 다양한 곳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지나온 길과 나아갈 길을 알리고 장애인 인권에 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는 단초가 되어줄 것입니다.
글|사진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