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도 드러나듯 공익단체의 프로젝트에 ‘스폰서’가 되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이 3개월로 다소 짧지만 그만큼 알차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으로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
유난히 동네를 사랑하는 은평 사람들
우리 동네 은평사람들은 유난히도 동네를 애정한다. 나는 무엇이 은평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었는지 탐색해보았다. 은평사람들이 갖는 자부심은 작은 성공의 경험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0년데 초반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려는 사람들의 출현이 풀뿌리 단체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흐름 안에 은평시민회가 있었다. 범사회적인 이슈보다는 지역 중심의 이슈에 관심을 가지며, 고민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정주 의식이 없던 서울에서 삶터를 중심으로 함께 가진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그들의 출현으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나누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원리는 단순하지만,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을 엮어내는 구심체 역할을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담당하면서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의 습관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냈다. 이것이 은평 사람들의 특징으로 보인다.
마을잡지 ‘끝동네 이야기’
마을잡지 [끝동네 이야기]는 서울의 끝동네 은평을 애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은평시민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다. 은평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마을 사람들을 소개하고 마을의 골목과 갈 곳을 안내하고 있다. 또, 은평시민회를 중심으로 마을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주제를 정하여 작은 모임을 갖고 그것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소소한 변화를 찾아가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은평을 찾는 사람들, 서울에서 함께 사는 마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소한 움직임으로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아름다운재단이 있어서 이 또한 가능한 일이었다. 은평 지역의 작은 단체들이 모여서 서로 협력하여 네트워크를 만들기 시작할 때 은평시민회가 나서서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시나리오 사업>에 지원하고 선정되어 지금의 엄청난 네트워크의 출발을 지원받은 적 있다. 뭔가 건강한 시도와 도전을 할 때 시민과 작은 단체를 응원하는 아름다운재단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이것은 진심입니다!)
*우리동네 은평을 자랑하는 ‘끝동네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역촌동의 브릭하우스76, 신나는애프터센터, 책방비엥, 쿠아레비, 오혜, 초록길도서관, 구산동도서관마을, 카페 꿈꾸는고래, 불광문고를 찾아주세요. 아름다운 사람들이 담겨있는 마을잡지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글|사진 은평시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