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도 드러나듯 공익단체의 프로젝트에 ‘스폰서’가 되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이 3개월로 다소 짧지만 그만큼 알차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으로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
누구를 위한 문화의 거리인가?
대구시는 북구 칠곡3지구 중심상업지구 일대의 칠곡도호부 지역, 팔거천 주변의 역사, 문화 등 고유한 자원과 지역 콘셉트를 잘 살린 세대 친화적 디자인 시범 거리 조성해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도를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었다. 누구를 위한 문화거리인가? 어떠한 문화 자원이 분포해 있는가? 어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무엇을 창출하고자 하는가? 시설개선의 방향이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가? 어떤 상권이 활성화되었을 때 도시가 차별화 되는가? 무엇보다 보행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의 거리”일까?
그래서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에 관심 있는 개인, 단체가 모였다. 우선, 주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칠곡3지구 문화의 거리에서 설문지를 받기 시작했다. 설문조사를 자원하신 분은 다양했다. 아이 엄마부터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 단체 활동가까지.
모두를 위한 문화의 거리를 위해
설문 조사 결과 대부분이 칠곡 3지구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알지 못했고, 유흥업소의 난발과 보행 약자에 대한 대책도 강구되지 않는 설계에 대해 우려 지점을 표했다. 이를 토대로 문화의 거리 포럼을 개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는 문화의 거리 포럼 자료집 참조) 다양한 계층(청소년, 장애인, 주민, 활동가, 예술가)들이 참여해서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였다. 결국 대구 북구청은 시민사회단체와 주민을 포괄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의 과제가 더 많겠지만 ‘모두를 위한 문화의 거리’를 위해서 한발짝 나가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대구북구여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