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로 22.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KBS 드라마 ‘왜그래풍상씨’를 기억하시나요? ‘가족은 힘인가, 짐인가’라는 질문 아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만드는 ‘인생 가족극’으로 함께 울고 웃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직 풍상씨에게 누가 간을 줄지 몰라서 한 회 한 회마다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던 3월 어느날! 드라마 촬영으로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는 ‘풍상씨 가족’을 연기한 6명의 배우가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했습니다.
왜 풍상씨 가족들이 아름다운재단을 찾아왔는지 궁금하시죠?
‘풍상씨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연기 호평을 받으며 국민 큰형으로 거듭난 배우 유준상 님은 2016년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자들을 지원하는 ’60일의 건강보험증’ 캠페인으로 아름다운재단과 인연을 맺은 기부자님입니다. 올해 ‘왜그래 풍상씨’ 드라마의 시청률 공약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두 번이나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배우 유준상님을 포함하여 6명의 명품 배우가 아름다운재단을 찾아온 이유는 만 18세에 아동양육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한 ‘열여덟 어른’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알리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6명의 배우들은 <열여덟 어른의 자립정착꿈> 캠페인을 알리는 활동뿐만이 아니라 열여덟 어른들에게 줄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열여덟 친구들의 책장을 채워 줄 책 한권씩을 선정하여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응원메시지와 싸인을 남겼습니다. ‘풍상씨 가족’ 배우들은 어떤 글을 담으면 응원이 될지 어떤 말을 적어주면 힘이 될지 싶어 전날 밤부터 고민했다고 합니다. 간사들이 간식과 음료를 권해도 집중해서 써야 한다며 거절하시고(흑흑) 마지막 한 권까지 최선을 다해 응원 메시지를 담아 주었습니다.
유준상 기부자님은 “’왜그래 풍상씨’에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으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공정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열여덜 어른의 자립정착꿈> 캠페인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세상은 이들을 만 18세에 보육원을 나온 ‘보호종료아동’이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열여덟 어른’이라고 부릅니다. 많은 ‘열여덟 어른’이 학비와 생활비의 이중고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열여덟 어른의 자립정착꿈>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지금 ‘풍상씨 가족’과 함께 기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배우 친필싸인이 적힌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
그리고 이것만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열정남 #에너자이저 #배우 기부자님들은 아름다운재단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업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장애아동 친환경 DIY 보조기기’를 조립하며 사업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짜잔!
장애아동들에게 제공되는 보조기기는 제 2의 팔과 다리가 되어 혼자 걷고, 밥도 먹고, 재활치료를 할 수 있게 해주지만 너무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재단과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14년간 장애아동청소년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새로운 친환경 보조기기를 개발했습니다. 보조기기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 골판지는 여러장 겹치면 철재와 목재 못지않게 튼튼합니다. 또한, 가격은 1/3 정도로 저렴해집니다.
가볍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조립도 쉽고 재미있는 ‘친환경 DIY 보조기기’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우들은 보조기기 조립이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 주셨답니다. 짝짝짝.
이시영 기부자님은 “이렇게 조립도 쉽고 가벼운 소재의 보조기기가 널리 보급된다면 많은 장애아동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참여 소감을 SNS에 자세히 남겨주셨습니다.
호평 속에 끝난 가족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의 마지막 회에 풍상씨의 “가족이 내 짐이라고 생각했는데 날 살게 한 힘이었어”라는 대사처럼 풍상씨 가족이 ‘열여덟 어른’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천하는 나눔의 모습을 보여준 멋진 배우! 유준상, 신동미, 오지호, 전혜빈, 이시영, 이창엽 기부자님, 참 고맙습니다.
아동양육시설 퇴소 대학생을 위한 도서 60권과 친환경 보조기기 6대는 ‘풍상씨 가족’ 분들의 기부로 제작/전달 되었습니다.
사진 이동훈ㅣ임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