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금기획팀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분명 3월까지도 겨울 코트를 입고 출근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28도를 넘는??! 날씨로???! 반팔을 넘어 나시를 입어야 할 것 같은 4월입니다. (헉헉)
이제는 겨울지나 바로 여름이 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재단이 있는 서촌은 꽃과 바람으로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지난주까지는 벚꽃이 너무너무 예뻐서 어디를 찍어도 그림 같은 서촌이었어요. 말보다 글보다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서촌 봄날 사진’을 총장님 휴대폰에서 슬쩍^^; 들고 왔습니다.
지나가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서촌의 봄날이라 팀에서도 넘치고 넘치는 게 서촌 벚꽃 사진일 줄 알았는데… 감수성 기근인 기금기획팀은 휴… (이하 생략)
결국 휴대폰에 벚꽃 사진 하나 없어 총장님 휴대폰을 슬쩍 열어본?!! 감수성 제로 팀 이지만 ‘기부문의’ 앞에서는 화사하고 따뜻한 봄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갑.분.기부)
이런 기금기획팀 마음을 훔친 봄날의 기업을 소개합니다.
모든 직원이 함께 나누는 기업, PKI (피케이아이)
피케이아이는 2011년 ‘피케이아이사랑기금’을 통해 인연을 맺은 기업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소재의 제조,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공정별 주요장비 렌탈, 라인 신설 및 투자 컨설팅은 물론 서비스까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재단에서는 무엇보다 2011년부터 매년 한 번도 빠짐없이 임직원 급여 일부와 기업 매칭그랜트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해 주는 기업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역시 기부문의에만 봄 같은 기금기획팀?!)
기부금도 매년 잊지 않고 보내주시지만 ‘소년소녀가정 주거지원사업’이 성과달성으로 종료될 때까지 8년간 꾸준히 지원해 준, 안정적인 기부가 보여주는 사회변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입니다.
작년 연말에는 꾸준히 나누던 기부금 외에도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해주어 더 많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함께해 주셨는데요, 그 기부금으로 올해부터 장애아동 신체 성장에 따라 보조기기를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아동 친환경 DIY 보조기기 지원사업’ 연구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아동 친환경 DIY 보조기기 지원사업 X PKI (피케이아이)
장애아동들에게 보조기기는 제2의 팔과 다리로 혼자 걷고, 스스로 밥을 먹고, 재활 치료도 해줍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동 성장기에 맞춰 3~5년마다 교체해 주어야 하고, 대부분 나무나 철로 만들어져 부피는 크고 무겁습니다. 장애아동 보호자 에게는 아동도 돌보면서 보조기기를 들고 나가거나 집안에서 옮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14년간 장애아동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해 온 아름다운재단과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골판지 보조기기’를 만드는 것이죠! (짝짝짝)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장애아동의 신체 상황과 가정환경에 맞추어 전문적으로 보조기구를 지원해온 노하우가 담긴 사업입니다.
2018년부터 1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목재·철재 못지않게 튼튼하고, 무게는 가벼우면서 아동 성장기에 맞춰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가격도 낮춘! 골판지 보조기기 개발에 성공! 하였으며, 드디어 올해 보급합니다. (짝짝짝2)
골판지를 이용한 장애아동 보조기기 연구개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떤 일이든 첫 시도, 첫걸음은 두근거림과 설렘도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도 함께하기 마련이지요. 이런 재단의 첫걸음에 과감히! 용감하게!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준 PKI(피케이아이)가 있어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친환경 골판지 보조기기 보급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보조기기를 골판지로 개발하는 연구를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 덧붙여 서촌의 여름도 총장님 휴대폰에서 슬쩍?! 해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