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알바노동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갈수록 사라지고 저임금 불안정 아르바이트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1백만에서 최대 5백만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시와 차별까지 견디며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알바문제는 우리사회 노동문제 중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알바현장에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당행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꾸준히 세상에 알려지고, 정부는 대책을 내놓아도 문제는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알바노동이 확대되면서 변칙적인 근로계약서, 특수고용문제 등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알바노조에서 아름다운재단의 2015 변화의 시나리오를 통해 <2014 아르바이트 상담사례집>을 발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례집에는 접수된 사례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적용되는 법 조항과 활용방안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근로계약서, 임금체불 문제를 비롯해 “후임자가 구해질 때 까지 일하라”는 사실상의 강제근로사례, 근무 중 실수로 발생한 물품파손에 대해 변상을 요구한 사례 등 알바현장의 생생한 사례 또한 담겨있습니다. 

알바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개별 사례의 해결에 참고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규직 노동자들보다 장시간 동안 일하는 알바노동자들이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고 노동자로서의 권리들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 상담사례집이 그에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알바노조는 매년 상담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알바노동자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꾸준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알바노동자들, 그리고 알바노동자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쓰이길 바랍니다. 

<2014 아르바이트 상담사례집>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350명의 직업교사 외 700부를 배포했으며, 아르바이트 노동을 많이 하고 있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전국 대학도서관 379곳, 특성화/실업계고등학교 537곳에 발송했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경기지역 청소년쉼터 30곳,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5곳, 학교밖공간 및 대안교육기관 62곳 등에 보냈습니다. 

발간에 도움을 주신 아름다운재단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전합니다. 

글 / 사진 : 아르바이트노동조합

< 함께 읽기 >
: 사례집 발간을 계기로 “아르바이트 노동인권 보장 정책 토론회”도 개최하였습니다. 사례집 및 토론회 관련 기사 공유합니다. 
▷  오마이뉴스   “사장님, 보건증은 챙기면서 근로계약서는 왜 안 써요?” 알바노조, 아르바이트 실태 보고 및 권리 찾기 토론회 개최

2013년 8월, 우리나라 최초로 알바들의 노동조합이 탄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바들이 떼인 돈을 찾고 부당함을 제기하려면 일을 그만두거나 개인적으로 노동청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알바노조가 탄생했습니다. 알바노조는 고용주와 교섭을 통해 근로조건을 합의할 수 있고 필요하면 단체행동을 벌일 수 있는 노동조합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홈페이지 둘러보기 : www.alb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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