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2015년 4월 2일 문을 연 416기억전시관(기억저장소2호)에 기억저장함을 마무리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4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설치 공사는 6월 20일 304번째 기억저장함 설치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제작된 304개의 기억저장함들이 전시관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기억저장함 마무리 설치 중인 416기억전시관>

 

기억저장함은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사진, 편지, 유품 등을 넣을 수 있게 만든 사각형의 도자기함입니다. 상단은 조명을 달아 등불처럼 공간을 밝히고 하단은 유리면으로 되어있어 기억저장함 안에 담긴 물품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짱구캐릭터 열쇠고리와 전해주지 못한 도장이 담긴 기억저장함>

<오랜지색 매니큐어와 아기자기한 캐릭터 소품으로 가득찬 기억저장함>

 

416기억저장소는 기억저장함 마무리 설치를 기념하고 결실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소박하게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안산시민과 안산시장, 공간마련에 도움을 준 아름다운재단 그리고 기억저장함을 지원해준 새건축사협회 소속 건축사 등을 초청하여 고마움을 전하고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세상에 멋진 건물은 많지만,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의미 깊은 건물은 이곳이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
“기억저장함을 보면서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불이 밝혀진 304명의 별, 기억저장함>

 

모두의 힘이 모여 마련된 416기억전시관은 매일(11시~19시) 문이 열려있습니다. 가깝게는 주말에, 멀게는 여름휴가 때 한번쯤 416기억전시관에 방문하여 304명의 별들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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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고
▷ 관련 글  기억저장소 2호 ‘기억전시관을 수놓는 304개의 별

 

<416기억전시관> 오시는 길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61-3 현대상가 3층 302호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수백 명의 생명들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세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곁에 있겠다는 약속, 오래 지켜주겠다는 약속.

이 약속을 위해 주간지 <한겨레21>과 공동으로 펼친 <기억0416 캠페인>에는 총 145일 동안 1,640명이 기부에 동참해 총 2억7136만2182원의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기부금은 세월호 참사 기록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사회복지사의 유가족 방문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치유 인프라를 구축해서 ‘곁에 있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산지역 단체에 장기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오래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켜갈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기에 <기억0416 캠페인>의 지원사업 역시 아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세 가지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며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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