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코로나19로 모두가 움츠려 있지만, 조심스럽게 몸을 풀며 다시 시작할 일상을 준비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도 그중 하나인데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지난주 <작은변화 활동가 첫번째 워크숍>을 열고, 작은변화 활동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20년 이들이 지리산에서 심게 될 작은변화의 씨앗은 무엇일지, 그날의 이야기와 함께 전해드립니다. |
작은변화 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아름다운재단과 지리산이음은 2018년 지역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과 공익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했습니다. 센터가 문을 엶과 동시에 지리산 5개 시군(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 협력파트너의 활동도 시작되었죠. 이들 협력파트너는 지난 2년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의제를 찾고,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5개 시군의 소소한 시민활동부터 굵직굵직한 현안까지 두루 챙기며, 지역 시민사회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장본인들이죠. 협력파트너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리산 5개 시군은 2년 전과 비교해 눈에 띌 만큼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 변화들은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2018-2019 활동보고서 <한발짝>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지역당 협력파트너가 한 명밖에 되지 않아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지역 내 이슈와 활동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데, 협력파트너 1인으로는 역부족이었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름다운재단,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그리고 협력파트너는 지난 2년 동안 진행한 ‘협력파트너 지원사업’을 2019년으로 마무리지었어요. 그리고 오랜 토론을 거쳐 올해부터는 ‘작은변화 활동가 지원사업’으로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작은변화 활동가는 관심있는 이슈를 가지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작은변화 활동가는 지역마다 3명이 활동하며, 이들은 지역 내 이슈와 공익활동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단위가 됩니다. 동시에 각자가 하고 있는, 그리고 하고싶은 지역 공익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작은변화 활동가가 각자의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또 교육, 워크숍,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여 활동가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올해 1년의 과정을 통해 작은변화 활동가는 그 역할과 활동의 정의 등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2020년 작은변화 활동가를 만나보아요
그럼 올해 지리산에서 활동하게 될 작은변화 활동가들은 하나하나 만나볼까요?
워크숍에서 처음 만난 작은변화 활동가
비가 내리는 지리산 산 중턱에 모인 작은변화 활동가. 이미 이런저런 기회를 통해 들어본 이름도 있었고, 오늘 난생처음 만나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작은변화 활동가 교육기획위원회 이은진 활동가가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공통점도 찾아보고, 질문도 던지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조금 해소해 보았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로 각자의 활동을 세 가지 키워드로 표현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가 표현한 키워드만 보더라도 환경, 청년, 청소년, 아동청소년 교육, 놀이터, 지역모임, 미디어, 청년정책 등등 정말 다양했습니다. 작은변화 활동가들의 관심 키워드를 보며 지리산 5개 시군이 가진 여러 이슈들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이 시간에 작은변화 활동가들은 올 한 해 지역에서 하게 될 활동, 또는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도 발표했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가 가진 계획을 나누며 앞으로 지역에서 펼쳐진 작은변화들을 상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작은변화 활동가들을 위한 이런 시간은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에요.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겪는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또 필요한 교육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워크숍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달에는 더 가깝게 만나길 바라며, 이 시간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작은변화 활동가 소식은 센터 홈페이지, 재단 블로그를 통해 공유됩니다.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갈 작은변화 활동가 열다섯 명의 활동을 관심 갖고 응원해주세요 :^)
김양오
댓글 남기기 기능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우리 활동을 기사로 보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사진 잘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