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합니다. 특히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19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우리가 쓰는 말 중에 ‘뿌린 대로 거든다’의 의미로 自業自得(자업자득)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그대로 있어줄 것 같았던 자연의 아름다움이 점점 우리들의 편리함에 대한 이기심으로 환경오염문제라는 커다란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뿌린대로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부천YWCA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부천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인구밀도 전국 1위이며, 불투수율이 61.7%(전국1위), 분지지형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아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녹지 또한 상당히 부족하여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에는 거리가 먼 지역으로 무분별한 개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는 우리들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사업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더 나아가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이 가능하도록 돕는 환경활동가를 양성하여 나비효과처럼 사소한 변화가 긍정적인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에코에 바람이 불다~ 너도나도 에코스쿨”이라는 타이틀로 4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 영역으로는 환경교육입니다. 환경에 관심있는 일반여성들을 대상으로 15회 환경교육을 진행하며 우리의 피부와 맞닿아 있는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교육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일들을 습득하게 하기 위해 친환경제품 만들기 체험을 실시하며 교육생들로 하여금 큰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영역으로는 환경현장체험입니다. 아무리 많은 교육을 들어도 환경의 민감성을 키우는 일에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보는 일 만큼은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장견학, 부천의 바람길 대장들녘, 시민의 강까지 3번에 현장체험을 진행함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 번째 영역으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릴레이 환경책 읽기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추천도서를 비롯한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감상평을 쓰고 옆 사람에게 전달하여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 및 아동들의 참여율이 높았고, 그들이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알게되고 환경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 환경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영역으로는 환경활동가양성입니다. 환경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후속 모임인 에너지전환강사기초과정을 개설하여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지역아동센터 2개소에 4명의 강사를 파견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활용한 에너지전환교육을 진행함으로 큰 호응과 함께 다음 강의도 요청받는 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몇 번의 교육으로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환경활동가를 양성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그 기초를 마련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번 에코스쿨사업을 진행하며 날개짓의 작은 움직임을 보았고 그 가능성을 발견함으로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 미래세대들이 좀 더 좋은 자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글, 사진 |부천 YW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