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합니다. 특히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19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 ‘마중의 날’은 평소 평일에 진행되는 외국인보호소 방문활동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던 시민들과 함께 토요일 방문을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참가한 시민들의 후기를 소개합니다
– 유시온 –
난민이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탈출을 해도 살기힘들었다. 타지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살기위한 돈과 음식이 전부인게 아니였던 것이다. 다른 나라에 왔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권리, 보호와 안전을 무시받고 살아왔던 것이다.
나는 보호소에 다녀오기전, 나에게 난민은 먼 이야기로만 느껴졌었다. 가버나움영화와 같이 터키나 중동 사람들이 유럽에서 먹고 살기위해 이주하는 것으로만 알고지냈지 우리나라에서도 난민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이번계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난민보호소의 상황을 몸소 실감해볼 수 있었다.
보호소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상황은 열악했다. 보호소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진채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사시거나 병을 고치지 못한채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도와주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어떻게 하면 그분들을 도와주고 위로할 수 있을까? 이번에 다녀온것 처럼 주기적으로 그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을것같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나오고 싶은 마음과 가족들을 보고싶은 마음이 클 것 같았다. 하루속히 난민들이 살기편한 법들이 통과되어 교도소같은 보호소에서 나와 인권을 되찾고 건강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 김유은 –
보호소라는 이름과 달리 교도소와 다름없는 모습이 충격이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신앙으로 버티시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약자에 무관심했던 일상을 반성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크게 반겨주셔서 감사했고, 다시 만나 뵙길 희망한다.
- 유예슬 –
나는 일단 우리가 만난 분들이 그저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일 뿐이고 딱히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죄인 취급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의아했어. 솔직히 죄인 취급도 못받는거지. 교도소에서는 그래도 인간답게 일할 기회도 주고 밥도 정상적으로 주잖아. 완전 전 국민을 기만한 전 대통령도 그 사람들보단 잘 대접받고.. 난민들이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진짜 조금만 관심 가져도 잘 보였던 것 같아. 사실 난민에 대한 문제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문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던 것 같아.
솔직히 세상에는 부당한 일도 많고 테러나 비극적인 사고들은 많잖아. 그런데 그런 것들은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순 없을진 몰라도 선진국으로서 적어도 인간답게 살 권리는 줘야된다고 생각이 들었어. 제대로 된 밥이나 옷, 그리고 집, 등등. 그리고 아팠을 때 제대로된 치료를 받는 것도. 그 사람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들이고 가족일텐데 너무 열악하고 가혹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 아무튼 직접 얼굴 보고 대화도 해보고 그 상황을 들어본 만큼 이제부터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 더욱 알아보고 해결책같은 것도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우리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알리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 사진 | 아시아의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