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본관에는 천막창고가 하나 있다.
(말이 본관이지.. 이층집 단독주택을 개조해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음)
여기엔 각종 행사에서 쓰고 남아 보관하는 박스 짐들을 쌓아놓는 용도로 쓴다.
자제가 천막이다 보니 세월에 흔적이 참 빨리도 들어난다.
엇그제 솔찬히 내린 봄비가 지붕 위에 웅덩이를 만들어
받치고 있던 기둥이 날근한 지붕천을 뚫고 쿵! 내려앉고 말았다.
처음 현장을 발견한 임모 간사에 증언에 따르면 이렇다.
“담배 한대 피러 나왔는대.. 천막을 내려다 보고 싶더라구..ㅡㅡ;”
별관에 나눔팀 정모 간사를 불러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양동이에 끈을 묶고 임시방편으로 두레박을 만들었다.
이걸로 물을 퍼 내겠다는 거다. 놀랍다.. 저 짱구들..
음.. 은근 효과 있어 뵌다.
하지만 어느 세월에 저걸 다 퍼내나.. ㅡ.,ㅡ;
변덕쟁이, 꽃샘추위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
이 두양반 감기 걸리는건 아닌지..
뚫린 구멍을 막는 보수공사를 다시 해야 할텐대.. 또 운영비 들겠다. 이런..
그래도 천막지붕 웅덩이 물을 퍼내는 임모 정모 일꾼을 보니.. 든든하고.. 고맙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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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뚫렸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