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집의 현관을 밀고 들어서자 은빛 찬란한 층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텅.텅.텅.
내딛는 걸음마다 울려 퍼지는 육중한 메탈 톤을 뒤로 하고 이층에 올라 대회의실로 들어서자
여덟 개의 커다란 눈망울이 나를 향한다.
짐짓 태연한 척하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네 배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이렇게,
우리는 처음 만났다. 동기란 이름으로 어색하게.
뷰티풀 군단의 전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입에서 단내가 나게 “스파르타!’를 외치는 동안
우리 사이에 놓여 있던 낯선 공기는 점차 사라져갔다.
유난스럽게 묻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표현되지 않은 마음을 헤아려볼 때쯤 되자
아뿔싸! 교육은 끝이 나고 말았다. 아쉬움을 살며시 즈려밟고 짧았지만
강렬했던 처음 느낌을 되새기며 함께 했던 한 명 한 명을 트위터식 140자로 그려본다.
광안리의 바닷바람을 머금은 환한 미소와 격한 액센트의 소유자. 김동호 위원장을 보필한 당찬 경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임. 무엇보다 서클렌즈가 필요 없는 커다란 눈동자가 매력포인트인 성헤경 간사.
무심한 표정에 차분한 어투가 특징. 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하다고 강조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 일본만화와 게임을 두루 섭렵한 드러나지 않은 본좌일 가능성 농후한 반전이 기대되는 전영대 간사.
진시황이 애타게 찾던 불로초를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최강동안 베이비페이스. 그러나 뼛속부터 테크니션. 교육기간 내내 업무와 병행하느라 누구보다 고생함. 인라인과 스쿼시를 즐기는 스포츠 매니아 강민경 간사.
공부하다 밤샘하는 걸 좋아하는 가늘고 긴 신체의 소유자. 학문적 코스모폴리탄. 징키스칸의 나라에서 자신의 신념을 실천한 행동주의자. 알아서 잘하고 걷는 걸 무척 좋아하는 사랑스런 범생이 김혜민 간사.
누구랄것도 없이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4인방의 독특한 컬러 팔레트.
2011년 스프링 섬머의 아름다운 트렌드입니다.
그들의 활약과 무한질주를 기대하며,
우주를 지키는 제다이 용사의 영원한 스승 요다의 말로 저의 마음을 대신하겠습니다.
연구교육국 이미영 간사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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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넷
미처 알지못한 간사님들의 진면목이군요. 글이 참 쏙쏙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