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 드러나듯이 공익단체의 활동에 ‘스폰서’가 되기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시민사회의 시의성있는 단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2020년 3월 ‘스폰서 지원사업’의 선정단체인 여성환경연대에서 활동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 아래 활동은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도 여전히 바르는 화장품에는?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Face to Fish>는 2016년부터 시작한 여성환경연대 미세플라스틱 프리 운동입니다.
2017년부터는 치약, 스크럽제와 같은 씻어내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금지를 위한 <Face to Fish 시즌 1>운동을 펼치며 법적 개정까지 이루는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씻어내는 화장품은 전체 화장품의 3%에 지나지 않습니다. UNEP(유엔환경계획)에서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의심성분 21종을 조사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에서 무려 45,000개의 제품이 나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에 이어 매우 작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2020년 8월 18일 자 연합뉴스에는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환경보건공학 바이오디자인 센터의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이 기증받은 인간 시신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47개 기관과 조직(폐, 간장, 비장, 신장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끔찍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여성환경연대에서는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또한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을 했는데요. 아래에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금지를 위한 서명을 통해 많은 시민에게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며 법 개정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만나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Face to Fish 시즌2> 캠페인을 설명하고 서명운동을 펼쳐가고자 했는데 많은 시민을 만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서명을 통해 함께 해주신 분들 663분의 목소리를 식약처 화장품 정책과에 잘 전달하였습니다. 덕분에 작은 변화들이 일어날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세플라스틱 프리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
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살펴보면 수십 개의 알 수 없는 성분들명 뒤에 미세플라스틱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성분을 가지고 여름에 필요한 썬크림과 수분크림을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총 3회 진행하였습니다. 최소한의 인원과 함께 방역지침을 잘 지키며 진행하였습니다. ‘화장품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놀라시는 분도 계시고 ‘이렇게 간단하게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지 몰랐다’며 반가워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들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고 특히, 썬크림은 만들기 조금 어려워하기도 했습니다. 수분크림은 만들기도 정말 쉽고 집에 가서 발랐는데 좋다며 문자까지 주시며 워크숍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주셨습니다. 아직은 먼 걸음이지만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금지를 위해 첫 여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쭉 –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Face to Fish 시즌2>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 Face to Fish 시즌2 웹사이트 : http://ecofem.or.kr/facetofish-s2
글/사진 여성환경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