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동은 봉제공장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골목마다 미싱 돌아가는 소리와
둘둘 말린 원단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중 용마산 맑은 바람과 볕 좋은 자리 건물 3층에 희망가게 <J-어페럴>이 있다.
사장은 의류제조 15년 경력의 류정화 창업주.
“제가 의상 디자이너 출신에 미싱밥 15년 먹은 사람이예요.
옷본 하나만 딱 봐도 어디를 찝고 어디를 펴야 간지 낼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도매상이 저한테 일 맡길 때는 얼굴도 안보고 팩스로 옷본만 밀어 넣어요. 저를 믿는 거죠.”
그녀에게 원단이나 완제품을 들고 내리기 어려울텐대 어떻게 3층에 자리를 잡았느냐 묻자
“우리 직원들. 같이 일하고 밥도 해먹어야 하는데 지하로 들어가긴 싫더라고요.
나도 지하에서 일해봐 알거든요. 아휴~ 생각하기도 싫어.” 그녀는 손사래를 친다.
봉제는 작업 특성상 먼지가 많이 나고, 꼼꼼히 바늘땀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봉제공장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지하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열악한 조명과 환기시설은 작업자들의 최대 고충사항이다.
시쳇말로 미싱 좀 돌려본 류 대표. 그녀는 창업을 꿈꾸던 시절부터 본인의 공장만큼은 자연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꼭 하겠다 다짐했다한다.
창업 후 어느 뜨거운 여름 날 류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저희 공장, 의류브랜드 1차 하청 받았어요!
목돈도 만들 수 있고 한사람 인건비도 보전해 준대요.
저한테 어쩌면 이렇게 좋은 일이 계속 생기죠.
저 정말 성공 할 거예요. 저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미싱사 2명과 재단사 1명 그리고 그들의 가족. 더불어
창업주와 다섯 살 아이의 삶에 터전인 J-어페럴.
사람을 귀히 여기고 일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우리의 희망이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소개
(주)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 故 서성환 회장은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입니다.
팜팜
공짜로 받은 인쇄된 면가방들을 재활용하고자 글씨들을 가리게 와펜을 사서
집압 세탁소에 1개를 맏겻더니 너무 성의업게 막 박아노코 돈은 3000원을 달라기에
어쩔수업이 주고 나옴서(집압에 세탁소 여기밖에 업슴) 나 이거 다시 박을건데..쩝..
집에와 인터넷으로 봉제공장검색햇눈데 이 글이 링크되서 젤 위에 검색되더군요.
사장님께 상황을 말씀드렷더니 갖고오라셔서 2개를 그냥 무료로 아주 깔끔하고
예뿌게 실색깔까지 맞춰박아주셧어요..이뿌게 잘박아진 가방을 보니 제속이
다 후련해지드만요..1개는 초딩조카가 쓰고 1개는 선물줄려고용~ 사장님사연도 듣고
사장님성향처럼 시원한 공장 구경도 하고 아름다운재단도 갈쳐주셔서 글도 남기고..
넘 조쿤요..알흠다운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당~~홧팅하십숑!!!
홍리
와~ 전화주셨던 분이군요.
전 가방도매업하시는 분이 제조문의하시는 줄 알았어요^^
류 대표님이 꼼꼼이 작업해 주셨나보네요. 하하하. 기분 짱 좋습니다.
느보산
꼭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J어페럴 사장님 홧팅!
나그네
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사장님이 지하에서 보낸 그 힘든시절 생각에,
한편으로는 마침내 꿈을 이루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마지막으로는 좋은 일이 계속 생겨 기뻐하시는 사장님의 미소에
감동이 전해지네요. 거침없는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