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에 상반기 배분 통합공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공모를 시작한 [2011 장애 아동, 청소년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의 최종선정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자세유지를 보조기구와 함께 이동기립 보조기구 부문이 추가되었습니다.
접수 결과, 자세유지 보조기구 분야 132명, 이동기립 보조기구 분야 40명이 지원을 해주셨는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총 지원자수의 1.5배인 120명을 선정했습니다.
1차 서류심사로 선정된 120명.. 그 이후 아름다운재단과 이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의
전문가 분들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실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장 실사는 서류에 기재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지원자의 장애 상태, 그리고 신청한 보조기구가 적절한지,
보조기구 지원이 신청자의 일상에 크게 도움이 될지 등등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평가하는 것이지요.
더운 날, 지원자가 신청한 보조기구 샘플을 직접 싣고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지원한 보조기구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드물 뿐만 아니라, 신청 시 보조기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있어서
직접 가지고 다니면서 보조기구를 보여드리기도 하고 실제로 사용해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조기구가 지원되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필요성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신청자의 상태를 살피고 혹은 보호자의 어려움을 듣고, 신청한 보조기구 말고 다른 보조기구를 추천하는 등
단순히 선정자를 가려내기 위한 현장실사가 아니라 지원자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도 하는 그런 방문이 되겠지요.
이렇게 한명한명 방문하고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보고서가 작성되고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옆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최종 80명의 지원자가 선정되었습니다.
80명의 선정자가 확정되었지만, 이것으로 이번 사업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선, 보조기구를 납품할 업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좋은 품질의 보조기구를 적정한 가격에 납품할 업체를 공개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예산보다 보조기구 지원금액이 낮을 경우는 또 추가 지원자를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업체 선정이 끝나면, 이제는 그야말로 ‘맞춤형’의 진수가 보여지는 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신체사이즈, 모양이 다른 것처럼 장애의 종류나 나이, 그리고 보조기구의 활용도 등에 따라 보조기구의 모양은 조금씩 달라져야 합니다.
똑같은 앉기 자세유지 보조기구라 하더라도 획일적으로 보급되는 것이 아니라 그 보조기구를 사용할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 장애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업체와 함께 선정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신체사이즈를 재고, 또 지원자가 원하는 활용도를 파악한 뒤, 그에 맞게 하나하나씩 제작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로써 세상에 나에게 꼭 맞는, 나만의 맞춤형 보조기구가 탄생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 때문에 선정발표 후에도 많은 기간이 지난 후에야 보조기구가 지원됩니다.
올해는 9월 정도에 보조기구가 지원될 예정인데요.
이말은 곧 한여름인 7, 8월에 또 선정자 한명한명을 방문해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더운 여름날 더위 먹지 않고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및 업체분들이 잘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선정발표만으로 끝나지 않는 이 사업, 그 이후 이야기도 쭈욱~ 계속됩니다.
긍정적인홍미씨
4계절 사업이네요.
봄에 사업공지, 여름에 선정발표 및 맞춤제작, 가을에 기기지원 ,0겨울에 결과보고 🙂
힘내세요!!:)
소망
‘맞춤형’이라는 말에서 벌써부터 정성이 느껴집니다. ^^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보살핌이 갔으면 합니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희망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띵똥~!!
띵똥~! 하고 생수코디만 오시는건 아니죠..
단순히 주는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맞춤형으로 서비스한다는것은 너무 감동적인 일입니다.
손이 되고, 발이되고, 눈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게 해주는 보조기구가 장애인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일런지요..
나만을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보조기구.. 멋집니다.짝짝짝~
띵똥~!(이것이 바로 정답인거죠.. 독고진버젼..)
빗물
전부 방문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맞춤’이라는 것에 이렇게 노력과 마음이 많이 가다니.. 지원받는 아동 청소년 뿐 아니라 기부자에게도 이 ‘한땀한땀’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