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도 인권이다” 정책 변화 이끌어낸 시민의 힘 , 아름다운재단 <빛한줄기희망기금>

 
 2003년 7월 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을 계기로, 아름다운재단은 <빛한줄기 물한방울> 긴급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단전문제가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동시에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판단하였고, 이 캠페인을  통해 빈곤한 사람들을 위한 생계지원을 넘어서 <전기는 인권>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2004년 <한시적 혹한기 혹서기 단전유예>, 2005년 <소전류 제한장치공급> 등의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소전류 제한장치공급>란 전기요금이 체납되더라도 단전, 즉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전기를 제한공급함으로써 기본적인 생활유지는 가능하게끔 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정책변화를 기반으로 2006년에는 <에너지기본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단전문제를 에너지 복지차원으로 접근하게 만들었고, 에너지가 인권의 문제임을 부각시켰으며, 에너지 관련 법제도 변화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빛한줄기희망기금> 지원금으로 재기에 성공한 조돈중님의 이야기!

  “그 돈이 어떤 돈인데 …”

희망은 돌고 돕니다. 아름다운재단 지원을 받고, 다시 기부자로 돌아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나눔을 나눔으로 되갚으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사람들, 조돈중님도 그렇습니다.
조돈중님과 아름다운재단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3년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까지 뒤흔듭니다. 이곳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조돈중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수입 쇠고기는 물론 한우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문닫는 업체가 속출했고, 어렵게 차린 조돈중님의 정육점도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해 말 가게에 불까지 났습니다.
한 순간에 일터와 생계를 잃은 조돈중님은 10년 넘게 살아온 임대아파트 관리비와 전기료도 내지 못할 처지가 됐고, 집세가 6개월이나 밀려 퇴거 위기에 몰렸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역단체의 추천을 통해 조돈중님에게 체납 관리비와 전기료 249만원을 지원했고, 그 뒤 조돈중님은 차츰차츰 일어서, 2년 뒤 다시 마장동 축산시장에 가게를 일으켜 세우게 됩니다.

“당장 한 푼이 급하던 차에 가뭄의 빗줄기였죠.
그 돈으로 일단 한숨 돌리고 나니, 사정도 조금씩 풀리고 일할 맛도 나더라고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은 지 3년여가 흐른 2008년 4월,
조돈중님은 “빚을 갚기 위해서”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한 번도 돈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갚을 의무가 없는 돈이었지만,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사람된 도리”라고 생각했고, 지원금 249만원을 갚으며, 그 자리에서 다달이 3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조돈중님은 아직도 고기를 사고 팔러 전국으로 배달하러 다닙니다. 새벽 3~4시께 출근해 오후 5시께야 퇴근하는 고된 하루를 보냅니다. 요즘도 고기가 잘 팔리지 않아 걱정이지만, 어렵게 시작한 나눔의 결심을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그 돈이 어떤 돈이었는데, 돈 이백, 삼백이 아니라 이억, 삼억도 더 되는 것 같았죠.
내가 망하기 전에야 사람들 인사도 하고 잘 해주지. 쫄딱 망하고 나니 누가 만원 한 장도 빌려주지도 않더라고요. 그 돈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그 돈이 어떤 돈이었는데 나한테…. 평생 갚을 거예요, 평생.”

돈은 쓰는 사람에 따라 희망이 되기도 하고, 절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 돈이 어떤 돈인데, 돈에 윤리적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 바로 나눔이 아닐까요?



“에너지도 인권이다!” 아름다운재단의 에너지 사업은 계속됩니다!

2011년 아름다운재단 에너지 사업은 변화를 맞아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  배분사업은 변태 중~ [2011년 에너지 기본권 관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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