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한달 가까운 시간동안 아름다운재단은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된 네거티브 공세로 ‘몸살’을 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근거 없는 의혹이 터져나오면 일부 언론은 그걸 실어나르고… 거기에 대응하느라, 보도자료에 해명기사에.. 참 바쁘고 눈물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전혀 근거 없는 ‘의혹 공세’에 오래된 기부자님들이 실망해서 돌아설 때였습니다. 오랫동안 재단의 기부자로 함께 해왔기에 더욱 속상할 수밖에 없었죠.
시민들의 힘으로 세운 공익재단이자, 투명성을 생명으로 지켜온 아름다운재단이었습니다. 일부 정치인과 매체에 의한 네거티브 공세는 참 대단했습니다. 팥도 콩으로 만들 기세로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어두움이 깊을 수록 빛은 밝게 빛난다고 했던가요?
어려운 시기에 더욱더 아름다운재단을 신뢰하고 지지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휴대폰 문자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기도 하셨고, 직접 찾아오신 기부자님도 계셨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기부자님들은 “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는다”면서 등을 두드려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랬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게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1%를 나누면서 아름다운재단이 시작됐듯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엔 시민들이 계셨습니다. “잘 한다”는 격려가 있기에, “잘 할거라는” 시민들의 믿음이 있기에 아름다운재단은 지금처럼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참으로 혹독했던 성장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이제 더욱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든든하게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을 믿고 격려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 SNS와 전화를 통해 시민들이 보내주신 지지
@pure1971 : 그동안 마음 고생 심하셨죠?! 이제 먼지처럼 훌훌 털어버리고..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묵묵히 해왔던 그 길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margeunmool : 맘아프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재단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며, 소위 이 세대적 아품이었을 것입니다. 힘내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kihochung : 응원합니다. 오히려 실상을 파악하고 기부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megamall75 : 아름다움이 희석되지않도록 공격받으신 모든일 거름삼아 더 맑고 투명한 아름다운재단이 될거라 믿습니다~ 변함없는 뿌리로 더 힘내주셔요~ ^^
@yellowSungmi : 나 아름다운재단(@beautifulfund)에 정시기부 신청!아이러니하게도 억울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니 기부를 해서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라 해주고 싶은 맘이 들어서다.이기회(?)에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 그 뜻이 진실임이 밝혀지길 소망해본다
황길상애:세상이 관심 더 많이 가져줄때 사명감갖고 더 잘하면 됩니다 ㅎㅎ
신명식: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사세(?)를 왕창 확장하세요.
아름다운재단에 한 중학생이 ‘용돈 줄여 기부하겠다’며 전화를 주셔서 ‘요즘 같은 때는 기부신청 전화가 정말 반갑다’고 하니 “왜요? 선거랑 기부가 무슨 상관인데요? 참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라고 하셨답니다.
# 거리에서 만난 여러분들의 격려
아름다운재단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민들께 직접 힘을 얻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근간은 1%나눔을 실천해주신 시민들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 믿음을 지지대 삼아 더 멀리 나아가겠습니다.
# 아름다운재단을 불쑥 찾아온 공익청년
10.26 보궐선거 전날 오후였습니다. 한 청년이 불쑥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했습니다. “저어, 기부자인데요. 아름다운재단 간사님들 기운내시라고 들렀습니다”라며 재단으로 찾아온 낯선 청년이 있었습니다. 순간 재단 사무실에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탄성이 터져나왔지요.
“와아…기부자님. 정말 감사해요.” “엇, 정말이세요?” “으아앙, 너무 감격이다.”
성균관대학교 법대에 다니는 백승영 기부자님은 재단의 오랜 기부자라고 하셨습니다. 연일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과 기사들이 터져나오는 걸 보고, 너무 하다 싶어 아름다운재단 간사님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는 백승영 기부자님.
며칠을 고민하다, 오늘마저 지나면(선거 바로 전날이므로)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간사님들 몇몇이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부자님은 “내가 오랜 기부자여서 아는데, 재단에는 항상 모든 정보를 잘 공개하고 알려온 투명한 곳인데, 이번에 네거티브는 너무 심한 것 같다”면서 “간사님들이 기운내셨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졸업 후엔 비영리단체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기부자님. 일찍부터 기부도 시작하고, 졸업 후에도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그야말로 ‘공익청년’ 자체였던 거지요. 그날 공익청년 백승영 기부자님의 방문으로 아름다운재단은 다시 분위기가 화사해졌답니다.
기부자님, 주신 음료수 먹고 힘 팍팍 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언제든 놀러오세요.
다음엔 저희가 맛있는 걸 대접해드릴게요. ^^
adfadsf
ㅋㅋㅋㅋㅋ
지나가는이
아름다운재단 기부자입니다. 힘내세요! 작지만 큰 변화를 위해 열심히 하시는 거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고, 지지합니다! 더 열심히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