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올 해 처음으로 <처음자리마음자리> 행사를 가졌습니다. <처음자리마음자리>는 아름다운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은 새내기 기부자님들을 초대하는 자리입니다. 아름다운 햇살이 가득하던 4월의 마지막 주말~ 아름다운재단을 찾아주신 특별한 기부자님들과 만남 이야기 들려드립니다.
만남
이 날은 총 15명의 기부자님이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해주셨습니다.
평균적으로 참석해주시는 인원과 비슷한 인원이었는데요,
특이했던 점은 아름다운재단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분들이 모두 참석하셨다는 거예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사업 영역인 공익활동 지원, 아동청소년 지원, 사회적약자 지원, 나눔교육을 비롯해
최근에 시작한 <꾸준하다 캠페인> 기부자님과 흔히 만나기 어려운 인세나눔 기부자님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부자님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이야기
우리는 어떻게 재단과 만났을까요?
원래 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는데 실천하게 된 첫 계기는, 순수하게 시작했다기 보다는 아직 대학원생이라 교수님께서 자신이 하고 있는 무언가에 기부할 것을 제안하셔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 계기로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곳에 기부해야지 하며 5군데에 나눠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 돈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만한 곳에 기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직접 방문한 계기는 급하게 기부할 곳을 찾으면서 재단도 보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고, 이전부터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구체적으로는 잘 몰라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재단 근처에서 살기도 했었어요. 기부, 나눔, 봉사에 대한 마음은 갖고 있어도 실천이 어렵더라고요. 좋은 일을 같이 하고 싶어서 가족봉사 건강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을 한 적도 있었지만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집에서 쉬고 인터넷만 하고. 그러다 우연히 재단에서 진행한 노란봉투 캠페인을 보게 됐었는데 그 때는 이미 캠페인이 끝난 때라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 계기로 아름다운재단을 알게 되었고, 적은 돈으로도 할 수 있는 1% 나눔이 있어서 거창하지 않아도 작은 나눔을 시작할 수 있겠다 싶어 함께 하게 되었어요.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나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고, 신규 기부자를 위한 오늘 행사에 간다는 사실을 오늘 아침에 알았어요. 예전에 아름다운재단 근처에 살았었는데 맞벌이를 하며 회사와 집만을 오가는 빡빡한 삶을 살다가, 지금은 세종시로 이사를 가면서 일을 그만두고 어느 정도 여유를 찾게 됐죠. 자연스럽게 로컬 푸드에 대한(지역생산 먹거리)관심이 생겨 공부를 하고 있고, 남편도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들던 차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치 있는 일, 꼭 필요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신청했나보다 생각해요.
대학생이라 평소 기부에 대한 생각을 별로 하지 않다가 기회가 닿아 인터뷰를 하고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생각지 못했던 인세와 계약금을 받고 갑자기 생긴 큰돈을 그냥 의미 없이 소비하기보다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차에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인세기부 프로그램이 아름다운재단에 있는 걸 알게 되었고, 재단이 유명해서 이곳에 기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들더라고요. 인세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어요. 공부법에 관련된 책을 썼는데,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을 미래세대 지원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 미래세대 분야에 기부하고 있어요.
이 행사에 왔지만 처음 기부하는 건 아니고요. 과거에 아름다운재단에서 몇 년간 기부하다가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기부를 시작하게 되어 이 행사에도 오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재단에 방문을 했고, 재단은 평소에도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도 본 적이 있었어요. 처음 아름다운재단을 알게 된 것도 이전에 노동과 관련된 책에서 재단을 이야기한 글이 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KBS 방송 프로그램을 토해 아름다운재단을 알게 되었고, 회계 투명성에 대한 소개를 보면서 호감이 갔어요. 직장생활하면서 보통 자의반 타의반 기부의 경험이 있지만, 기부금이 어떻게 투명하게 잘 쓰이는지 의구심이 들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궁금해서 직접 방문하게 됐고, 거액은 아니지만 소액으로 꾸준히 기부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부를 시작하고 찾아오게 되었어요.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게 쉽진 않아서 이렇게 시간이 걸렸네요.
수능이 끝나고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던 차에 평소 배우 한효주씨 팬이라 한효주씨 이름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것에 함께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나눔의 씨앗 심기
처음자리마음자리는 새내기 기부자님이 오시는 행사인만큼 나눔의 씨앗을 심은 것을 기념하며,
화분만들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나 가장 신난 아이들! 기부자님이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답니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신난 아이들과 뒤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간사님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을 찾아주신 기부자님 참, 고맙습니다.
글 | 박해정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