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내용이 좋으면 겉모양도 반반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인데요.
바꿔 보면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겉모양새도 잘 꾸미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말이 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겉모양이라 하면 무엇일지 일차원적으로 생각해보니
흰색 2층 건물, 좀 작은 간판, 천사라 불리는 간사들.. -_-; 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고 보는 것은
저금통, 기부신청서, 나눔가계부 같은 제작물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엔 모두 아름다운재단이 만든거라는 오렌지색 나무가 그려진 재단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명*대학교 로고와도 비슷해 한때는 명*대학교에서 나온 다이어리를 재단것인냥 사용한적도 있었답니다.
(비염환자인 제가 다니는 모 병원 로고와도 비슷하네염..훌쩍~!)
비단 재단 로고뿐 아니라 아름다운가게,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매장 희망가게 BI,
나눔 저금통, 비영리컨퍼런스 BI, 연하장 디자인에도 많은 분들이 전문성을 기부해주셔서 탄생하였습니다.
디자인을 나누는 것의 영역도 점점 넓어져 몇년전에는 폰트를 기부받기도 했었죠
(장병인, 디자인이즈, 강병인, 허영만, 이철수, 디자인오프닝, 슬로우워크, 산돌커뮤니케이션 등
디자인 전문가분들의 기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익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
전문성 기부를 통해서 단체가 만들어 내는 제작물도 세련될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아름다운재단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는 기부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여타 단체들도 멋진 제작물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고비용의 디자인작업을 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고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단체들에게 선뜻 디자인을 기부해주는 업체를 찾기 또한 더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공익활동은 그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기에그 진정성 만으로도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단체들에게 있어 단체의 뜻을 지지해주고 재정을 도와줄 회원확보는 필수사항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체에 대해서 쉽고 잘 알릴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재단은 함께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을 해결하는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진흥원에 소속된 많은 디자이너 및 업체의 도움으로 “공익단체를 위한 디자인 나눔 지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익에도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 드디어 공익과 디자인이 만났습니다.
“4년간 109개 단체, 약 33억원 지원”
2007년 29개 단체를 시작으로 매년 20~30개 단체를 지원한 결과 현재까지 총 109개단체에게 디자인 나눔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원하면 약 33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합니다.(디자인시장 가격 기준)
꼭 돈의 많고 적음으로 가치를 책정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디자이너와 단체가 함께 머리 맞대며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탄생된 디자인은
단체의 저금통이 되고, 홈페이지도 되고, 홍보책자가 되어서 사회에 목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돈으로 책정된 가치보다도 그 과정에 녹아있는 “사람”과 “소통”에 대한 가치를 따져보면 백억도 넘지 않을까요?
“아직 디자인을 만나지 못한 공익단체이신가요?”
2011년 공익단체를 위한 디자인 나눔지원사업이 9월초 공지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디자인이 필요한 공익단체라면 꼭 도전해주세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공익단체를 위한 디자인 나눔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bizzang
2004년인가.. 명*대학교 로고를 만든분을 우연하게 만났어요. 제가 아름다운재단 로고를 만들었다는 걸 알고는.. 거만한 표정으로.. 명*대학교 로고를 닮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명*대학교 로고는 재단 로고가 만들어지고도 2년인가 3년 뒤에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는 좀 당황해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홍리
그분 o.o; 나셨겠어요.^^
아~
아~ 그렇네요. 이런 지원사업도 가능하군요. 주변에 ‘능력자’들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또 재정적으로 문제가 되어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능력, 재능 나눔.. 정말 필요한 일인 거 같아요~
낯가리는 서나씨
능력자는 많지만.. 그 능력을 기꺼이 나눠주고자 마음 먹는 사람은 절반이고, 그 마음을 실천하는 건 또 그 반의 반이겠지요? 하지만 숫자의 많고 적음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와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 하답니다
빗물
디자인나눔지원사업은 그냥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그 단체를 이해하고 그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이 표현된 것이 아닐까 하네요.
낯가리는 서나씨
그래서 공익과 디자인은 그 속에 있는 사람인 단체활동가와 디자이너의 중간다리가 되어주는 아름다운재단과 디자인진흥원의 역할이 무척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