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란?
신생 공익적 시민사회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단위에게 3년간 2억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
아름다운재단은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의 첫 지원단체인 AMC 팩토리가 지원 3년차되어 지원을 종료합니다.
홀로서기를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움과 기대감 그리고 외로움을 느낄 것입니다. 인큐베이팅 지원이 곧 끝나는 AMC 팩토리와 그 구성원들의 마음이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이제껏 달려온 3년 동안, 아니 그 이전부터 마음과 뜻을 모아 함께 꾸어왔던 이 꿈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게 어떻게 키워 온 꿈인데요.
그래서 먼저 손짓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걸음에 힘을 실어달라고, 애정어린 마음을 더 해달라구요.
AMC 팩토리에서 보내주신 마문 활동가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어쩐지 한글에 능하기가 저보다 나으신 것 같아요)
함께 꾸는 꿈, 포기 할 수 없잖아요
앗살람 알라이꿈!
이주문화예술단체인 AMC 팩토리(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의 상근 활동가 섹 알 마문입니다.
올해로 AMC 팩토리가 운영 된지 3년입니다.
우리는 그 시간 동안 처음 꿈꾼 대로 이주민예술가와 선주민예술가들이 함께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재단을 비롯하여 우리를 믿고 지지 해주는 많은 분들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활동가들은 마음을 모아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가구를 만드는 사람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저는 1998년에 관광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이주노동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정당한 노동 권리를 보장 받기 위해서 많은 이주노동자와 한국노동자들과 함께 2001년 부터는 이주노동운동을 했고요. 그 이후 2004년 부터는 다시 공장에 가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2012년, AMC 팩토리에서 운영하는 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의 공간 인테리어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 어떤 사람들이 올까를 고민하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소통을 만들어내겠다는 단체의 뜻이 좋아서 상근활동가로 같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단체가 기획한 ‘이주민 독립영화제작 프로젝트 vol.1’ 을 통해 ‘파키’라는 영화를 만들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이주민과 선주민 예술가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이 단체가 있기 때문에 나처럼 한때 이주 노동을 하던 사람도 예술가가 되서 자기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고. 그리고 이 활동 통해서 많은 한국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만나고 이주민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주민·선주민 예술활동가와 난민, 미등록이주민, 이주노동자 모두 함께 꾸는 꿈
아시다시피 AMC factory는 아름다운재단의 단체 인큐베이팅 사업 지원을 3년간 받고 있습니다.
2014년도인 올해가 마지막년도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지원이 끝나면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단체의 경우, 난민이나 미등록 이주민 분들이 운영위원으로도 같이 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제도권의 각종 지원을 요청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함께 꾸는 꿈인데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서, 보이지 않는 벽을 뛰어넘는 AMC 팩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사진 제공 | AMC 팩토리
허허벌판 AMC Factory 자립을 위한 후원의 밤
일시: 2014년 6월 21일(토) 오후 4시-11시 장소: 레벤브로이 호프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10미터 앞, 광주은행 지하) 문의: 02)3144-2028 / amcfactory@naver.com
※ 후원 티켓은 행사장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참여 후 amcfactory@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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