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아동자립지원사업단 임아름 선생님이 지난 5월 24일 진행했던 장학생 재능기부 활동에 대한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역시! 작은 것 부터 나누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활동, 우리 장학생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죠~!
왜 달팽이를 색칠하지?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 장학생들
청각장애인을 돕는 ‘사랑의달팽이 캠페인’ 재능기부에 참여하다
글. 임아름 (아동자립지원사업단)
지난 5. 24.(토) 아동양육시설 퇴소 거주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장학생들이 모여 재능기부 활동을 하였습니다.
각 지역에서 모인 7명의 학생들은 아동자립지원사업단 회의실에 모여 (사)사랑의달팽이의 청각장애인 인식개선 동영상 시청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어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단체로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청한 청각장애인 인식개선 동영상에서는 사랑의 달팽이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으로 청각장애유소년들의 재활 과정이 담겨있었습니다.
처음 영상을 보았을 때, 눈이 안 좋은 사람은 당연하게 안경을 쓰는데, 귀가 안 좋은 사람은 보청기를 쓰지만 사람들의 편견이 좀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청각장애인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런 봉사활동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내가 색칠한 달팽이가 잘 전달되어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봉사활동 참가자 김재능(가명)
달팽이 색칠하기 봉사활동은 (사)사랑의달팽이에서 진행하는 사회인식전환사업의 일종으로 청각장애인 인식전환 캠페인입니다. 아직도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청각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달팽이 저금통을 색칠하며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색칠한 달팽이를 전시회 또는 모금행사 등에 활용합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장학생들은 많은 봉사활동을 경험하였는데, 이번 봉사활동은 기존에 해오던 직접적 영향을 주는 봉사활동이 아닌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봉사활동 체험을 통하여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은 손길이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학생 소감 2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에 가서 청소를 하거나 여러 잡일을 하곤했었다. 오늘과 같이 색다른 봉사활동을 경험하게 되어 새로웠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중학교 이후 잡아보지 않았던 붓을 잡게 되어서 중학생 때의 미술시간이 생각나기도 했고, 붓질을 하면서 집중력에도 도움이 되었다. 답답했던 생활들을 하다가 편안한 마음을 잠시라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봉사활동 참가자 김나눔(가명)
오랜만에 붓질을 해본다던 장학생들은 달팽이를 보자마자 ‘어떻게 칠하지’를 연발하며 선뜻 시작을 하지 못했지만, 붓을 잡자마자 거침없이 달팽이에 색을 입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남학생들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다양한 색의 옷을 입은 달팽이들이 나왔습니다.
장학생 소감 3
봉사활동으로 사랑의 달팽이를 칠하게 되었다. 보통 봉사활동을 하면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생각을 했었는데, 사랑의 달팽이처럼 간접적으로도 쉽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봉사의 개념을 가르쳐 주면서 봉사활동을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쉬운 활동들이었지만, 사랑의 달팽이의 취지와 의미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다양한 봉사활동이 생겨 모두가 쉽게 많이 봉사활동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 참가자 손사랑(가명)
장학생 소감 4
청각장애인들을 돕는 사랑의 달팽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그림 실력이 좋지 않아 초등학생이 만든 것 마냥 완성하긴 하였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저금통에 색칠만 했는데 청각장애우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명 받았다. 색칠을 하는 동안 집중할 수 있었고 즐거웠다.
봉사활동 참가자 전활동(가명)
장학생 소감 5
이렇게 모여서 사랑의 달팽이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색칠만 해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활동이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봉사활동 참가자 이보람(가명)
장학생 소감 6
이번 자원봉사를 하면서 처음엔 ‘왜 달팽이를 색칠하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알고 보니 이 활동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달팽이 저금통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달팽이 모양의 저금통을 색칠하고 이것을 통하여 인식개선도 하고 모금도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 사랑의 달팽이를 재밌고 즐겁게 색칠 했을 뿐인데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한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듯 깊고 기분이 좋았다. 이 사랑의 달팽이 봉사활동 정말 좋았고,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봉사활동 참가자 이모금(가명)
사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친구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완성된 달팽이들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절로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장학생들의 작품을 포함한 전시회가 기다려 집니다.
-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은?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을 기반으로 아동양육시설 퇴소, 거주 대학생들의 학업유지 및 졸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합니다.
- ‘아동자립지원사업단’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