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정된 총 23개 단체가 정해진 예산 내에서 더 좋은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고, 두드려보고, 발품팔고 하여 마무리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컴퓨터 하나, 카메라 하나.. 이런 작은 물품들이 단체들의 일상에, 활동에 어떤 날개를 달아주었는지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신 단체에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작지만, 공익활동에 꼭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에 있는 우리복지시민연합이라는 시민단체입니다.
정부, 지자체의 지원없이 오로지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이 되고 있으니 여타 시민단체들과 마찬가지로 박봉인 활동가 급여, 그리고 부족한 운영비로 새로운 것을 구매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요. 컴퓨터는 오래 되었고, 오래된 작은 컴퓨터 모니터는 자주 꺼졌다 켜졌다 하고, 복사기는 자동복사기능이 없어 손으로 한 장씩 넣어야 하며, 양면복사도 안 되고(10여년 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구매), 세단기가 없어 개인정보가 있는 파기서류를 몰래 불로 소각시키는 등…
하지만 여지껏 그래 왔기에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4년 봄 아름다운재단에서 [2014 변화의 시나리오 특별지원 – 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여러 가지들을 알아보고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전국에 많은 단체들이 있기에 한정된 수 안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운이 좋게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사무실에는 크고 가벼운 모니터가 활동가별로 한 대씩 들어와 있고, 그 옆엔 팩스, 양면복사, 자동복사가 되고, 이제는 더 이상 종이가 걸려 소동이 벌어지지 않는 신형복사기가 들어와 있습니다. 개인정보서류는 바로 뒤 세단기에 넣으면 끝~! 기자회견을 갈 때면 휴대폰 카메라도 쓰지만 이제는 새 카메라도 동행합니다.
어떤 단체에는 부족한 지원금이지만 저희에게는 아주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당연히 있던 것처럼 느껴진 것도 있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지원금을 받자마자 모두 구매완료를 했는데 결과서를 제일 꼴찌로 낼 것 같군요.^^;;
여하튼 이번 사업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시민단체인 만큼 이로 인해 얻은 것들은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글.사진 우리복지시민연합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시민 각계 각층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적인 시민행동을 통하여 인권과 복지가 바르게 실현되는 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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