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아름다운재단은 재단의 대표적인 추모기금인 ‘아름드리기금’ 기념 행사를 가졌습니다.
‘아름드리기금’은 故 서장석 선생님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그 가족과 제자, 지인들이 2004년 3월 아름다운재단에 조성한 기금입니다. 故 서장석 선생님은 1947년 경기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경기고 교장과 서울교육대학교 학장, 서울YMCA이사장을 역임하셨던 분으로 50여 년 동안 청소년 교육을 위해 외길을 걸어오신 교육자이셨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9월 13일 故 서장석 선생님의 10주기를 맞아 고인과 크고 작은 추억을 가지고 계신 70여 분을 모시고 《故 서장석 선생님 10주기 추모의 밤》을 경기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졌습니다.
경기고 동문이신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추모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내빈소개 후, 이홍구 아름드리기금 위원장, 고인의 장남이신 서대원 유족 대표,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경기고 동문이시자 아름다운재단 전 상임이사이기도 하셨던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바쁘신 중에 잠시 방문하여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인사말씀이 끝난 후, 추모영상을 통해 아름드리나무처럼 교육계의 큰 그늘이 되어주셨던 故 서장석 선생님이 평생 가슴에 품고 사셨던 望(바랄 망)이 ‘아름드리기금’으로 희망이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모영상
이어서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이나 남다른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회고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재건 전 국회의원, 정근모 한국전력 고문, 강용현 태평양 대표변호사께서 추억을 나누어주셨는데, 특별히 유재건 전 의원은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공민정신을 마음을 새기며 선생님이 하신 일을 쫒아가는 삶을 살아온 남다른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아름다운재단 김미경 사무총장께서 아름드리기금의 사업경과보고를 해주셨습니다. 사업보고를 통해, 고인의 유족, 제자 및 지인 등의 뜻이 모여 기금이 성장하였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장학금과 자기계발을 지원하는데 잘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모행사의 특별한 순서인 추모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경기고 OB 남성합창단에서 ‘It’s a-Me, O Lord’ 와 ‘순례자의 노래’라는 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트윈폴리오로 유명한 경기고 동문 가수 윤형주씨가 특별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첫 곡으로는 경기고 교정을 노래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부르며 동문들과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가슴에 품고 살아오셨던 望(바랄 망)을 생각하며 즐겨 부르셨던 ‘주여 지난밤 내 꿈에’라는 찬송가로 공연을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공식순서가 끝난 후 기념촬영이 진행되었고, 준비된 식사를 하며 미처 나누지 못한 고인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故서장석 선생님의 뜻을 잇는 아름드리기금에 동참하는 기부약정을 해주셔서 더 뜻 깊은 시간이 되었고, 이것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미래의 아름드리 나무들을 잘 키워내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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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기금>은?
‘아름드리기금’은 故서장석 님의 가족, 제자 등 지인들이 후학 교육 사업을 위해 평생 교육계에서 제자들에게 아름드리 나무처럼 그늘이 되어준 고 서장석 선생님의 뜻을 기려 ‘아름드리기금’으로 이름 지어 아름다운재단에 만든 추모 기금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은 가족들은 아버지가 평생 보람으로 느낀 일을 조금이라도 이어나가기로 마음을 모으고, 조의금 전부를 고스란히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확실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