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에는 2000년 설립 이후 가장 처음 조성된 1호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200여개의 기금이 조성되었습니다. 모든 기금은 하나 하나마다 수많은 기부자의 사연과 나눔이 담겨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금들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재단 웹사이트가 블로그 형식으로 개편되면서 예전 게시판에 소개되어 있던 기금 소식과 사연들이 잊혀지는 것이 아쉬워 [아름다운기금 이야기]라는 시리즈로 기금에 담겨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아름다운기금 이야기]에는 아름다운재단 초기의 기금 조성과 확대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차례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한아식품의 1%나눔으로 마무리한 2003년
2003년의 마지막 날 아침, 아름다운재단으로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모아둔 금액을 해가 넘어가기 전에 전달하고 싶다며, 오늘 당장 방문할 수 있는 지를 문의하는 전화였습니다.
이 전화를 주신 곳은 춘천집 닭갈비, 농부네, 돌깨마을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아식품’이라는 회사였는데요, 2003년 6개월동안 25개의 직영점에서 특정메뉴의 매출 1%를 적립하여 약 9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으셨다고 합니다.
전화 통화 후 2시간 쯤이 지나, 한아식품의 이기종 대표님과 임직원 1분께서 아름다운재단에 도착하셨습니다. 연말이라 무척 바쁜 일정이였는데, 해가 가기 전에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대표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나눔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마음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한아식품에서 소중히 모아주신 성금은 아름다운재단의 솔기금으로 모아져 소년소녀 가장 세대의 주거비와 임대료를 지원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2004년 1월 6일][솔기금]은 2002년 2월 솔 출판사와 이 출판사를 통해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라는 산문집을 내신 시인 유용주이 각각 수익금과 인세를 기부하여 소년소녀가정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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