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되어 기업의 미래가치 평가 및 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는
Two Tomorrows에서 한국 30대 기업의 미래가치 평가를
글로벌 데이터와 비교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나이키, 네슬레, 인텔 등이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받은 가운데,
국내기업 중에는 Aa를 받은 LG전자가 가장 높은 등급이었고, 하이닉스, 기아자동차, LG생활건강이 그 뒤를 이었다. 수많은 평가 기관들 중 한 기관의 평가 자료이긴 하지만 지속가능전략, 이해관계자 참여, 혁신, 거버넌스, 경영시스템을 분석해서 도출했기때문에 유효성은 찾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관행을 가진 기업이든, 나쁜 관행을 가진 기업이든, 재무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는 기업의 특성상 평가요소의 다각화는 필요하며, 특정 사례에 포인트를 맞추기보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시스템이 있는가에 대한 평가에 주안점을 두는것은 바람직한 것 같다.
주 발제자인 Todd Cort(Two Tomorrows North America)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려면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그들의 피드백을 선별(아이디어의 캡처)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며, 기업 내외적 자원의 파악을 통해 사회, 경제, 환경 등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문제들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브랜드 신뢰도는 쉽게 잃은 수 있는 가치인데, 단순히 (자동차 회사 = 기후변화)식의 논리가 아닌 다양한 이슈를 고려하고 발란스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었다.
퓨마가 제품생산에 있어서 탄소비용을 계산해 넣는 것도 좋은 예라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은 거버넌스(이해관계자 포함) 부분에 취약함을 보이고 있고, 리스크 관리에 있어 전략적 거버넌스가 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대기업에 대한 관대한 의식 및 성과 위주의 체계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대기업 담합,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모호 등)
라운드테이블에 기업 CSR의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각영역에서의 입장을 들어 볼 수도 있었고,평가기관의 평가가 얼마나 효과성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이러한 논의 자체가 공정사회 갈증에 대한 움직임이라고 보여지며, 최적화된 평가 툴로 수렴되어 진정성이 묻어나는 기업CSR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