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금통이다! 아저씬 누구세요? 뭐해! 같이가! 

 

작은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 갑자기 와글와글 소란이 넘칩니다. 안양 우암 유치원 어린이들 30명이 방문했거든요. 소란이긴 하지만, 밝고 즐거운 소란입니다.

자신의 저금통에 모은 돈과 부모님들이 보내주신 돈을 모아 일본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러 온 것입니다. 이번 기부금은 우암유치원뿐 아니라 별나라 어린이집 가족들까지 모두 100여 가족이 함께 기부에 참여해주셔서 조성되었습니다.

일본에 지진이 났어요!

유치원 아이들이 일본에서 일어난 일들을 얼마나 이해했을까 생각되지만, 그래도 워낙 방송에서 많이 나와서인지 큰 지진으로 집도 동네도 무너지고 사람들이 큰 고통에 처했다는 생각은 아이들 이야기 속에서도 느껴집니다.

자기 저금통에서 꺼내온 돈도 있지만,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일본 지진 피해지역 부모들과 아이들에 대한 염려와 걱정으로 기부에 많이 참여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럴때 이웃을 도우며 함께 더불어 사는 거야’라는 가르침도 주고 싶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 힘내세요!

우리 아이들의 밝고 생기 넘치는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희 마음도 따라 밝아지지만, 또 한 편으로는 저 또래의 일본 피해 아이들은 한참 뛰놀 나이에 공포와 슬픔부터 알아버렸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지진피해가 빨리 복구되어 일본의 아이들도 저렇게 밝은 모습을 하루 빨리 되찾기를 바라며, 우암 유치원 어린이들의 밝은 표정만큼 나눔의 마음으로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일본 지진피해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오늘 하루 1004가 되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어린이 친구들이 재단을 방문한 소식이 한겨레신문에 기사로 났답니다.
 “일본 친구들아 힘내” 유치원생 105명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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