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설립된 아름다운재단은 올해 12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십시일반 나눔은 국내 시민사회 곳곳에서 자선을 넘어 변화로의 역할을 해오며,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charity, caritas) 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수 많은 자선단체 중, 그렇다면 아름다운재단의 인지도는 어떨까요?
최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NPO 명성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니세프 (19.8%), 아름다운재단 (13.3%), 월드비전(3.2%), 대한적십자사(2.7%)순으로 꼽혔습니다. 국내 순수 민간단체로서는 아름다운재단이 3위안에 유일하게 들게 된 것이지요.
[참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사 참고_성인 1000명 대상으로 ‘국내 비영리단체 명성 조사’ 실시
사실 아름다운재단의 연간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광고/홍보비의 예산은 0원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애절한 스토리로 수혜자를 대상화시키지 않고 이성적이고, 지속적인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해왔고, 기부자로서의 권리(사업수행결과 및 기부금영수증 발행 등의 꼼꼼한 확인)도 옹호해왔습니다. 그런 아름다운재단이 화려하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여러분곁에서 성장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용히 싹터온 아름다운재단의 명성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순수 국내단체임에도, 해외에도 꽤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지요.
2007년, CNN 에서는 아름다운재단을 취재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소액의 인터넷 기부에 거의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한국 기부문화의 감성에 새롭게 불을 붙히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이 재단이 강조하는 철학은 단지 한 사람의 1%도 서구 사회에서 몇 몇 사람이 기부하는 10%의 숫자에 비해서 전혀 적지 않은, 오히려 충분하기까지 한 사회적 힘이라는 것이다. >
얼마전 뉴욕 아름다운재단(강영주 상임이사) 은 비영리재단 ‘미국 다양성 컨퍼런스’의 뉴저지 버겐 카운티 지부로부터 인도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다양성 컨퍼런스’ 버겐 카운티 지부의 인도주의상은 버겐 지역의 커뮤니티 삶의 질 향상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단체장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그 밖에도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12년간, 시민사회, 정부, 기업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2001년 민들레영토 민토문화상, 2003년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 굿뉴스메이커상, 2004년 서울경제신문 제1회 한국사회공헌대상 공로상, 2004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감사패, 2004년 다시함께센터 감사장, 2005년 신한카드 대한민국 아름다운 30인상, 2005년 주택관리공단 감사패, 2007년 피터드러커소사이어티 사회책임부분 최우수상, 2008년 교보생명주식회사 감사패 수상, 2008년 소방방재청 표창, 2010년 해피빈재단 아름다운파트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명성부터 그간 수상내역까지 갑자기 열거하게 되니, 좀 쑥스러운것은 사실이지만,
함께 걸어와주신 기부자님들이 꼭 알고, 함께 자부심을 갖고 더 나은 변화를 향해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과제는 아름다운재단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 만큼 시민사회단체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인지도 만큼이나 지역사회 시민단체들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을까요? 여러분은 각자 살고 계시는 동네의 시민단체들을 과연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 오늘 하루, 꼭 나의 생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단체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부터가 건강한 기부문화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아름다운재단 ‘꽃보다 나눔’ 행사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