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캠페인] 일상에서 삶의 본질을 담다 - 2008년 12월 정기상영회, ‘워낭소리’

2008년 마지막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라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감동의 소리를 찾아 극장을 찾아왔고 다시 워낭소리를 통해 삶의 깊은 울림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작게는 노인과 소의 우정, 넓게는 진정한 깊이가 있는 삶의 되새김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인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2008년 한 해 영화인캠페인과 아름다운재단은 다시 보여드리고 싶은 숨은 영화, 우리사회 지켜야 할 인권은 무엇인지,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빛을 비추는 영화, 영화인들의 나눔을 통해 문화소외계층들이 한시름 놓고 볼 수 있는 편안한 영화를 수 많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단체에서 추천해준 시민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감동을 주는 것은 그 방법이 어떤 것이든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선다면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영화와 나눔은 닮아 있습니다. 영화의 감동이 곧잘 나눔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때로는 바다건너 동포들을 위한 모금활동에 동참하기도 했고, 2008년 마지막 달의 영화상영장에서는 기륭전자 분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작은 모금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적은 액수이지만 영화를 보기위해 모였던 젊은 관객들이 기꺼이 모금함에 힘을 모아주었습니다.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통한 희망이 희망에게, 행복이 행복에게, 나눔이 나눔에게 서로 깊은 울림을 주는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워낭소리’ 관람후기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살아서 일을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생명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너무 잘 봤습니다. 소를 자신의 모습처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눈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소를 팔아야 할 때, 죽는 모습을 지켜 봐야 할 때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것 같은 할아버지의 모습은 미소를 머금으면서도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영화 잘 봤습니다. 마음이 아파요 소와 할아버지의 관계, 나와 부모의 관계, 우리사회와 나와의 관계한미FTA반대를 하면서 외쳤던 농민들의 목소리, 미국소 판매가 늘었다는 오늘 아침 뉴스 절망스럽고 마음의 과제를 한아름 안고 갑니다. ‘희생’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희생에 의하여 제가 누리게 되었다고 깨닫게 하였습니다. 가슴이 아프고 저를 다시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정기상영회

2008년 정기상영회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인권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땀방울, 성적 소수자들의 눈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끝없는 외침 등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현실들을 사각스크린 속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와 함께 2008년에는 일반관객들에게 검증된 인기작들도 상영되어, 일반 관객층의 욕구에도 부합하려 노력했습니다.

영화인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마음을 나누는 정기상영회가 시민들의 관심 속에 회자되어, 희망을 주는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상반기
영화명
하반기
영화명
1월미등록 이주노동자 기록되다7월멋진 그녀들
2월나마스떼-평화야 놀자8월세 개의 이름을 가진 영화인,
아르다운 게토 예고편
3월젊은 영화제9월바보
4월우리들 생애 최고의 순간10월필승 연영석

5월

언고잉홈/얼굴들11월고사
6월3 X FTM12월워낭소리

 

2008년 영화인기금

2008년 한 해, 38명의 기부자님들이 총1,705,000원의 영화인 기금을 조성하였으며, 2005년부터 모인 56,297,938원의 기금은 2009년부터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지원’에 사용됩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서울아트시네마를 대관하여 연11,100,000원 상당의 기부를 영화인캠페인에 지원해주셨습니다. 영화사와 배급사에서는 영화인캠페인 정기상영회에 무상으로 필름을 대여해 주셨고, 영화감독님들은 무상으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GV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2008년 12회의 정기상영회에 298명의 관객이 참석하셨습니다.

영화인캠페인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경쟁과 교과서를 통해 세상을 배우기보다는, 청소년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와 공동체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함께 숨쉬며 애정어린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창의적이고 아름답게 자라나는 것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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