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간사는 오늘 아침도 출근하자마자 반은 감긴 눈으로 마우스 휠을 굴려대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의 기부신청의 마지막 단계에 자리잡은 바로 여기! |
바로 여기에 담긴 기부자님들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읽어내고 정리하는 중인 거다. 물론 훈훈한 것이야 모든 사연의 기본이지만, 그렇게 매일매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마주하다 보니 뚜렷하지는 않아도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유형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
1. 지지/격려형 : 재단아 굳세어라 나는 너의 편이다! |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참 반갑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넣어주는 단체가 되길 기원하며 소액이나마 동참합니다. 좋은 일하는 귀 재단의 노력에 감사. 돈이 생기면 좋은 집을 사서 행복하게 사세요. 아름다운재단 같은 많은 단체들이 이 사회를 밝게 해 줄것입니다. 명문 아름다운재단에 기부신청에 보람을 느낍니다. 제 기부금으로는, 일하다보면 화만이 나실텐데 모여서 막걸리나 소주 한잔하세요. |
2. 자아실현형 : 내 안에 나눔있다! |
나눔의 가치가 몸에 배어있는 아주 귀한 분들이시다. 한동안 기부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예전보다 더 많이 얻는 것 같은데 노점상을 시작한지 한달 됐습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돈이지만 평소 마음으로만 간직했던 이웃 사랑의 실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매일마다 천원 씩 3년 모아서 여행 갔다 왔습니다. 이제 이 돈으로 좋은 일에 쓰고 싶네요. 제 기부인생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
3. 대의명분형 :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이 분들의 세상을 향한 관심과, 공동체를 향한 선한 마음과 실천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큰 돈은 아니지만 그 친구들이 힘든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요. 굳건하신 이세상의 어머니들의 건강을 지켜드리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쁩니다. 언제나 세상의 다른 한편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살았습니다. 올해 신규 교사로서 첫발을 딛은 지금에야 그 마음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누구라도 필요한 책, 읽고 싶은 책은 항상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4. 당부형 : 훗, 아름다운재단 어디 얼마나 잘하나 두고 보겠어! |
아름다운 이야기도 매일 하면 가끔은 무뎌질 때가 있게 마련이다. 아름다운재단, 이름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셔야 합니다. 공감변호사님, ○○○ 사건 기사를 봤습니다. 좋은 나라, 씩씩하고 건강한 나라가 되도록 해 주세요!! : ) 좋은일 많이 하시겠지만 특히 어려운 이웃을 많이 생각해 주세요. 끝까지 아름다운재단으로써의 사명을 다하시길 빕니다. |
5. 사연형 : 내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테니? |
내 일상의 소소한 것들과 ‘기부’를 엮어내는 상당한 내공을 지니신 분들이다. 가슴 찡.. 버전 이제는 어머님께 용돈을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홀로 사시는 어른들께 제가 소외라는 단어를 좀 압니다. 그래서 같이 더불어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학원 강사입니다. 대학 시절 가장 절친한 선배는 공부방을 합니다. 결식 아동이 대부분인 극빈층의 아이들이 모이는 곳에서 선배는 돈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일을 합니다. 그 선배의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며 부자 동네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받는 월급이 조금은 부끄러웠습니다. 힘든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가진 아이들을 통해 얻은 월급의 1%를 나눕니다. 훈훈 버전 지난 해 겨울 진욱이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진욱이를 위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좋은 옷도 사주고 싶고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싶지만 무엇보다 참된 삶을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 생각이 들어서 진욱이의 이름으로 이렇게 작은 걸음을 시작합니다. 빠듯한 살림이라 더 많이 도움을 드리지 못해 부끄럽습니다만 진욱이가 태어나 누군가의 외롭고 고단한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하루 어르신 식사대접 한끼 비용으로 한달 계산 하여 기부. 유쾌 버전 작년에 직원들과 올해안에 결혼못하면 기부한다고 약속했는데 그걸 지킬려구요. 염장 버전 우리 커플 용돈 통장이에요~ 저희가 아직 학생이라.. 금액이 너무 작지만 그냥,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 |
6. 순환형 : 희망은 돌고 돕니다! |
사연형 기부이야기를 보면 마음 한 켠이 짠.. 해 오는데, 장애인입니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장애를 딛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어요. 받은 도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21년 째 장애보조금을 받고 있다. 앉아서 돈을 받는 게 죄송하고 감사해서 그 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신 아름다운 재단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 자신도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산 다 날리고 빚만 지고 죽음도 여러번입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신 재단 회윈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이 생명 다 할때까지! 영원히 제가 죽은후에도. 끝까지. 같은 모자 가정 입장에 있으며 누구보다도 어려움을 알기에 작은 돈이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은 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성가장입니다. 힘든 삶이나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착하고 씩씩한 아들이 저의 미래입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500,000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500,000의 도움으로 장사를 하여 뿌리를 내렸습니다. 잘 키우고 가꾸어 알찬결실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하세요. |
7. 기타 |
그 외의 유형에는 |
미처 싣지 않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이 있습니다. 기부자님의 한 마디 한 마디, 어떤 것이든 저희에게는 보석과 같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