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성당에서 나눔을 이야기하다.
 

이번에 특강이 열렸던 과천 성당은 일상 속에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곳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고, 헌혈캠페인을 개최해 장기 기증 증서와 헌혈 증서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지리산을 출발해 5년째 순례 중인 ‘생명평화 탁발 순례단’에게 기꺼이 따뜻한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서의 가르침이 생활과 하나가 되어 이웃과 타 종교까지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왔습니다.

8월 30일 토요일 저녁, 3주에 걸쳐 인권, 나눔, 환경이란 주제로 진행된 강연 중 그 두 번째 시간인 이번 특강은, 미사가 끝난 후 꽤 늦은 시간에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임 신부님을 비롯하여 가족, 어르신, 또는 엄마 손을 붙잡고 온 어린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친구와 함께 온 중ㆍ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나눔이란 공통의 관심사 하나로 자리를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나눔, 삶의 프레임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의 강의는 나눔은 소통이자 향기, 기억, 변화라는 나눔에 대한 다양한 정의에 더불어 금전, 재능, 끼, 시간 등 소중한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아름다운재단을 단단히 붙잡아 주고 계시는 여러 기부자님들의 이야기로 한층 무르익어갔습니다.

나눔을 통해 삶이 바뀐, 또 주변을 변화시킨 기부자님들의 아름답고 특별한 이야기는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게도 하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기부 사연으로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한 곳에 모여 나눔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었던 이번 시간. 각자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물음표와 느낌표를 담아갈 수 있었습니다.

삶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있는 나눔이 되고 이젠 나눔이 더 이상 특별함이 아닌 모두의 일상이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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