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개의 무지개블록 모금함. 과연 다 나갈 수 있을까? 아름다운재단의 고민이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신청현황을 살펴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학교와 직장, 가족단위로 신청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아름다운가게와 토즈에서도 날개돋친듯이 나가고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모금함이 동이났습니다.아름다운재단의 오랜 기부자였던 유재석, 박명수, 박경림, 허영만, 김성은, 안철수 님의 노겔런티 무지개블록 광고 촬영소식이 알려지자, 신청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11월 20일 드디어 무지개블록 모금함 10만 개가 동이났습니다. |
그래도 아쉬운 분들을 위해… 여전히 신청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배송신청을 닫습니다. 하지만 아직 못 받아서 아쉬운 분들을 위해 전국의 오므토토마토 매장에서 배포를 계속합니다. 그리고 12월 6일 청계광장 동전나눔밭 현장에서 1만5천 개의 모금함을 다시 배포합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수많은 신청 사연 중에, 무지개블록 모금함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들이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
학교와 동아리에서 신청합니다.박민정(강원 인제 신월분교) 산골의 학교라 당장, 빨리 모금함을 채우진 못하겠지만 좀 늦더라도 한푼두푼 정성으로 타인을 도와주는 마음을 가르치고 싶어요.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안녕하세요! 저희는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입니다. 취업, 아르바이트, 토익, 자격증이다 다들 바쁘다 보니 짧은 대화조차 나누기 힘들더라구요. 이번 무지개상자를 통해서 마주치면 바빠서 인사만 했던 사이가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나눔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 화이팅! 무지개상자 파이팅! 국민대사회학과 화이팅! 이민영(경남 마산시) 경남지역의 99학번 소모임입니다.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 하는 생각에서 무지개상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들 차를 타고 다니는 데 동전들이 차안에서 헤매는 것. 모임 후 어정쩡하게 남은 돈이 생각나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색색별 모금함을 각자의 개성에 맞춰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만날 때면 먹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임의 비용을 좀 더 줄여서 좋은 일을 하고 싶어요. |
충~성! 군대에서 신청합니다. 이광명(경기 남양주 207연대 군수과) 군부대입니다. 취사장에서 근무중인데, 같이 근무하는 병사가 7명이네요. 군인들 월급은 많지않지만 조금씩 모아서 도움이 되었으면하고 신청합니다.정철인(인천 남동구)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군인입니다. 올 겨울 전역과 동시에 붕어빵을 팔려는데 한 봉지당 매출액의 10%인 100원을 손님들의 손으로 직접 모금함에 넣게 해드릴까 합니다. |
직장에서 신청합니다. 한국환경자원공사(인천 서구) 사무실에서 커피값, 담배값 자투리 동전을 모아서 기부하고 싶어요. 연말에 한 번 큰 돈을 내는 것보다 평소 조금씩 모아서 기부하는게 더 의미가 클 것 같아요.(주)옴니버스(경기 의왕시) 저희는 컨테이너 운송회사로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직원모두가 가족처럼 일을 하고 있답니다. 몸이 힘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을 한다면 직원들도 저도 기분이 좋아질꺼같아요. 큰 도움은 될수없어도 조금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네요.굿플러스마트(경북 구미시) 마트에 오신 손님중에 남은 잔돈을 안받으시고 가시는 분이 좀있는데 지금까지 모아서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자 신청합니다.(주)티에스에이(경기 부천시) 회사에서 커피는 무료로 제공하는데, 앞으로는 커피를 마실 때마다 각자의 모금함에 모금하고자 합니다. |
카센터와 폐차장에서 신청합니다. 황득열(경기 평택시) 카센타를 운영하면서 이웃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하루에 매일있는 펑크 때우기에 손님이나 저의도 기분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펑크가격 하나당 5,000원이며 직접 손님이 모금함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평택폐차장(경기 평택시) 우리회사에 들어오는 폐차에서 동전이 많이 나옵니다. 좋은 일에 기부할께요. |
가족의 이름으로 신청합니다.강영원(대구 달서구) 가족모두 참여하고 파요. 작은 정성이라도 무지개상자에 실어 보내면 뿌듯하겠죠? 아이들 구두닦기, 청소도와주기, 심부름. 동전 하나하나 넣는 재미도, 따뜻한 마음씨도 가지게 해주고 싶네요. 한윤희(서울 은평구) 이제 막 돌을 지난 아기를 둔 엄마들과 함께 다달이 모임을 갖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저축과 모금,기부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무지개상자를 신청합니다. 12월에 작은 저금액이라도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과 함께가고 싶네요. 김금희(서울 중구) 아, 사연란이 있군요… 별건 아니지만 청계천 행사가 있는 12월 6일은 제 생일이예요. 31살 뜻깊이 저희 14개월된 아가랑 신랑이랑 또 식구들이랑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요. 보내주시면 정성껏 모으겠어요.신민영(서울 마포구) 지금 제 뱃 속에는 맑음이가 있어요. 벌써 8개월이예요. 맑음이와 남편과 제가 하나씩 모으려고해요. 열심히 저금하면서 맑음이와 건강하게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더불어 세상의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니 너무 좋네요!김춘우(서울 성북구) 저희 아이는 선천성질환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가 생각하는건, 우리 아이보다 더 힘들고 아프고 고통을 가진 아이들이 있을테니 그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방법이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저희 아이 생일이네요. 생일날 뜻깊은 선물을 마련하게 되어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12월 6일 청계광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청계광장을 동전으로 가득 채워주세요. 10만 개의 모금함 얼마나 돌아올까?아름다운재단의 고민이 다시 생겼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수거신청 현황을 살펴봅니다. 무지개상자 캠페인 통장도 매일 확인합니다. 힘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무지개블록 모금함. 다시돌아올 것이라는 설레임을 담아 배송했던 모금함이 많이 돌아와야 할텐데… |
12월 6일 청계광장을 가득 동전으로 덮어주세요. 여러분들의 폭발적인 신청으로 보내드렸던 모금함들이 12월 6일 청계광장으로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아마 쌀쌀한 날씨겠지만, 청계광장을 뒤덮는 동전들 하나하나에 담긴 나눔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이면 엄동설한 강추위도 물러갈 것입니다.청계광장에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12월 6일 미처 못오시는 분들을 위해 수거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20인 이상 서울경기지역이라면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수거차가 출동합니다. 그리고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무지개상자 기금으로 보내주세요. 혹은 가까운 아름다운가게와 토즈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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