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오는지 목도 아프고 저녁을 먹을 힘도 없던 밤
안쓰러워하던 엄마가 후다닥 끓여주신 연두부계란국.
저 별거 없어보이는 국 한 그릇에 난 위로받았다.
내 머릿 속 짜증과 화, 투정같은 못난 생각들은
따끈하고 담백한 국물과 말랑말랑한 연두부, 고소한 계란과 함께
식도를 타고, 위를 지나, 장을 통해 저 밖으로 쓸려 나갔다.
따끈한~ 국 한 그릇이 주는 큰 위로,
한겨울,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한 국배달 사업에 1%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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