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협동’, ‘더불어 살기’ 입니다. 아름다운재단과 SAP가 함께 디자인씽킹을 통해 고민과 어려움도 여럿이 나누면 분명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믿으며 비영리 활동가들의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나눔교육을 실행하는 기관 실무자(진행자)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의 목적과 진행 방식이 유사한 활동(청소년사회참여)의 실무자들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을 위한 마중물로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아름다운가게, 은평신나는애프터센터, 어린이리더십강사협회, 풀뿌리희망재단, 아름다운재단의 실무자와 활동가들이 함께 합니다. 이번 워크숍의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디자인씽커들이 한 달 동안 함께 고민하며 어떤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전해드립니다 🙂 |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니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이 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워지는 날씨와는 다르게 청소년 교육 실무자분들과 디자인씽커스들의 열정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디자인씽커스들이 낸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교육 실무자분들이 피드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문제가 정의되었다면? 해결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인터뷰와 수업 시연을 통한 통찰을 바탕으로 디자인씽커스들이 여러 번의 문제를 재정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바로 청소년 교육실무 담당자들의‘진짜 문제’를 찾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를 통해 나온 것은 교육 실무 담당자분들이 공감, 퍼실리테이션, 학습, 디자인, 총 역량 4가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이 네 가지 역량들을 강화하기 위해선 어떠한 방법이 필요할까요? 디자인씽커스들이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디자인씽커스들이 고민해봤습니다!
일반적인 회의 방식이 아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x`내기 시작했는데요. 누구의 의견에도 비난/비판을 하지 않는 Yes, And? 방식과, 질보다 양이라는 디자인씽킹의 마인드셋을 활용하여 역량 강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정말 많은 수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중 몇 가지를 활동가분들과 함께 테스트하기로 했습니다.
값싸고 빠른 프로토타입 위주로!
디자인씽킹의 핵심! 값싸고 빠른 프로토타입을 통해 빠르게 결과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과 테스트를 반복 하는 것인데요. 디자인씽커스들도 실무자 분들과 가장 빠르고 쉽게 시험해볼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먼저 4가지 아이디어를 1주일 동안 실무자분들이 직접 테스트해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 수업 후 회고와 성찰에 대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성찰 노트
- 수업을 듣는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모두의 저금통
- 학생들이 질문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질문안전지대
- 교육실무자들의 소통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역량강화 시연과 프로토타입 피드백
약 한 주간의 테스트를 거친 후, 다시 한번 실무자분들과 디자인 씽커스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실무자분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야 하는 역량인 공감역량과 퍼실리테이션 역량에 대해서도 간이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실무자분들이 모두 진지하게 임해주시고, 보완을 위해 많은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수업 영상을 보며 제3자의 입장에서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을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최송일 Sap CSR팀장님 본인이 실제 워크숍을 하듯이 진행하면서, 질문안전지대에 대한 서로의 생각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피드백 수렴, 그리고 보완을 위한 빠른 반복
지난 한 주 동안 시도한 프로토타입에 대한 피드백도 다 같이 나눴습니다. 좋았던 점/아쉬웠던 점에 대해 실무자분들 모두 열정적으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쉽고 빠르게 진행된 테스트라서 그런지, 실무자분들과 디자인씽커스들도 프로토타입에 대해 ‘잘못되었다’, ‘실패했다’라는 생각보다는 보완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끝으로 마지막 시간엔 실무자분들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디자인하기 위해, 각자가 참여할 주제를 선택하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벌써 1달의 시간이 끝나가니 참 아쉬운데요. 마지막시간엔 과연 실무자분들이 어떤 멋진 아이디어를 보여주실지 참 기대가 됩니다.
글ㅣ사진 장종욱(디자인씽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