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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 나눔을 실천하고 있나? 이번 나눔캠프에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갈 자격이 있나?
이런 의구심을 안고 가게 된 나눔캠프.
하지만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이번 캠프에 의구심 반 설레임 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캠프 경험이 많지 않았고, 이렇게 큰 캠프는 오랜만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게다가 모둠별 첫인사를 나누었을 때의 그 어색함이란!!
하지만 이러한 걱정도 곧 나의 기우였음을 알게 된건 단 몇 시간이 흐르고 난 후였다. 숙소에 짐을 풀고 아이들은 그 첫인사의 어색함은 언제 버리고 왔는지 웃고 떠들며 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것이 캠프에서의 첫 나눔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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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맡은 7조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 중인 서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나눔교육을 받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나눔에 대한 교육을 들으면서 나도 나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나눔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은 없다. 아이들이 지금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 나눔일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이번 나눔교육은 7모둠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돌아온 숙소.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피곤도 할 법한데 이틀동안 맡을 역할을 정하는 자리에서 모둠을 위해 요리를 만들겠다는 친구, 청소반장을 하겠다는 친구, 장을 보겠다는 친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먼저 손을 들며 하겠다는 모습에 벌써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자니 갑자기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언제부터인가 “남보다 나”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그동안 지내온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가르쳐주고자 왔다가 배우고 돌아가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캠프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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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동안 캠프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나눔캠프가 기존의 캠프와는 차별화 되는것이 많다는 것이다. 나눔캠프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나눔을 실천하면서 몸으로 겪게되고 나눔에 대하여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게 된다. 또 모둠별 활동에서 선생님들의 지도아래 서로를 존중하는 법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선생님들의 태도 또한 남달랐다. 지도자의 입장 보단 아이들에게 친구로 다가가 편안함과 웃음을 나누었으며, 오히려 아이들보다 캠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러한 부분이 캠프를 더 활기차고 밝게 만드는 요인이 된 것 같다.
나눔캠프는 “나눔”이라는 주제의 캠프지만 “나눔”말고도 지금 그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양분이 될 것이다.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과 수분,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좋은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나무가 잘 자라나는 법이다.
아이들의 성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성장에 있어 필요한 좋은 환경이 뒷받침 된다면 올바른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 환경 중 하나로 나눔캠프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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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동안의 짧은 캠프였지만 나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큰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캠프에서의 경험들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너무나 소중한 추억을 안겨 준 “나눔캠프”에게 감사하다.
* 이 글은 아름다운재단 연구교육국 성대호 인턴이 제8회 아름다운 어린이 나눔캠프를 참여하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