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2년 2월 그 동안 모은 세뱃돈을 투자하여 제가 그린 캐릭터 <노쿠노쿠>, <모락이>, <we are friends>, <돈츄노미>로 스티커와 티셔츠 그리고 목걸이를 만들어 판매하여 기부하는 일을 시작한 어린이 모금가 ‘반디’ 김윤세입니다.
작년 부모님과 필리핀 여행을 할 때였습니다.<따가이따이>라는 화산지역을 조랑말을 타고 트래팅하는 관광을 했는데 조랑말을 조정하는 마부가 저보다 작은 8살짜리 남자아이였습니다. 아주 아주 더운 날씨에 그 꼬마 아이는 하루 종일 화산지역을 오르락내리락 조랑말을 운전하며 꼬마아이는 수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 모은 세뱃돈만을 기부하는 일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나눔 프로그램인 <반디> 교육을 받고 나니 단 한 번에 끝나는 기부보다는 그 돈을 제가 잘하는 일에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모으고 또 다른 사람들과 저와 같은 생각을 함께 하는 것을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좋은 생각이라고 응원을 해주셨고 좋은 생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은 행동에 옮기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격려해 주셔서 어린이 사업가가 되기로 했습니다. <Celine’s Dairy>라고 그동안 제가 그린 캐릭터를 이용해 스티커와 티셔츠 그리고 목걸이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작은 시작이지만 저희 학교 Market Day에 서 용기를 내 판매를 시작했고 이십사만 삼천원이라는 큰 돈을 모았습니다.
저는 아빠는 캐나다인 그리고 엄마는 한국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덜위치 칼리지 서울이라는 영국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5학년 1학기까지는 한국말과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학교에 다녔습니다. 이러한 한국문화와 외국문화를 모두 경험한 장점을 살려 저는 <반디 프로젝트>를 저희 학교인 덜위치 칼리지 서울 Market Day에 소개했고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 그리고 엄마들이 장하다고 제 캐릭터 디자인을 사주시기도 했고 반디 저금통에 기부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좋은 일을 해서 학교에서 하우스 포인트를 많이 받아 수상도 하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외국인 학교라 정말 많은 기부 및 봉사 교육을 받고 관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공부 잘하는 사람도 좋지만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어린이들도 <반디>라는 좋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뿌듯했고 <반디>를 통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모금활동을 한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아주 열심히 어린이 모금가 활동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장점을 살려 한국을 세계 여러나라에 소개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직지심경, 몽유도원도 같이 약탈당한 문화재 반환을 위한 일을 일하고 싶습니다.
저희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시는 거 보다 나눔에 대한 관심과 아이디어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와 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저와 같이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한국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똑같이 한국을 사랑하는 학생들이예요. 저희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무궁무진해요. 저희는 저희가 잘하는 영어로 한국문화나 문화재를 소개하는 봉사도 하고 싶구요 멋진 음악을 하는 오케스트라로 봉사도 하고 싶어요. 앞으로 <반디>에서 더 열심히 배우고 활동하는 어린이 봉사자가 될꺼예요. 제가 힘들게 모금한 돈을 입금했으니 꼭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써 주세요.
남자만넷
와…이런 딸 있음 좋겠네요. 글도 어쩜 이래 잘써요? 부디 아름답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