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35살 동갑내기 이민구, 구지윤 부부입니다.
‘나눔’이 좋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로 만나, 제 작년 10월 평생 단짝이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7개월 만에 둘의 꿈이었던 세계여행을 떠났고 2013년 5월, 360일간의 세계여행(30개국 108개 도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여행 중 만난 다양한 나라와 사람들, 그 안에서 숨쉬고 있었던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앞으로 아름다운재단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동갑내기 부부의 좌충우돌 여행기. <우리는 세계일주로 나눔을 만났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저희의 부족한 여행기를 소개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주신 아름다운재단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그라미의 마법, 세계여행의 시작
우리는 연애할 때 가끔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곤 했다.
그러다가 불쑥 나오게 된 ‘세계여행’이라는 꿈. 어차피 꿈은 꿈일 뿐이고 그냥 이야기나 해보는 거니 재미나게 세계여행을 하면 이렇게 하자는 기약 없는 약속을 하곤 했었다.
그렇게 우리는 결혼을 했고,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일상에 묻혀가던 어느 날. 나는 어느 기업인의 강연을 듣고 와서 상기된 목소리로 아내에게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자기야. 꿈에 날짜를 정하고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면 그 꿈이 이루어진대”
“에이. 그게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까?”
“그래도, 우리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볼까?”
“그래! 그럼 무슨 꿈의 날짜를 정하지?”
“음…”
“세계여행!”
우리는 그렇게 막연하기만 한 세계여행이란 공통된 꿈을 실현할 날짜를 만들었고, 2012년 4월 30일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날에 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 날이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의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동그라미의 마법은 마침내 이루어졌고, 2013년 현재 우리는 세계일주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상에 적응 중이다. 360일간 30개국 108개 도시를 여행하였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우리는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도대체 우리가 무슨짓을 한거지?”
그렇다. 도대체 우리가 무슨짓을 한것인가! 돌이켜 보면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시간처럼 느껴진다. 아주 달콤하고 황홀한 꿈과 함께 말이다.
출발 10일전 세계일주 최종 루트를 완성했다. 360일 후, 여행이 루트대로 되지 않는다는 길위의 교훈을 배우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 꿈이 잊혀지기 전에 여행 중 만났던 에피소드들을 정리해보기로 하였다.
생사고락의 순간들이 많았지만 ‘나눔’이라는 시선으로 만난 에피소드와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김현아
꿈같은 이야기네요. 완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