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추석연휴에 푹~ 쉬고 포스팅도 하루 쉬었다.
가끔 “지애킴의 중남미여행 누가 읽고 있나?” 라고 자신이 없어지는 순간이 있는데
월요일이되니 글 안 올라오냐고 물어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왠지 감동적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과도한 지지발언 언제나 환영합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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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9 – [지애킴의 중남미여행1]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한주 쉬었으니 힘을 모아 모아서 강렬한 한방을 날려보려고한다.
바로…. 이과수폭포
부끄럽지만(//////) 내가 이과수폭포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세계 3대 폭포라는 것 뿐이었다.
이과수폭포, 나이아가라폭포……음… 한가지는 뭐지? 빅토리아폭포(이 폭포는 왜 낯설지;;)
이과수폭포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는데, 난 이과수폭포가 브라질에 있는줄만 알았다.
이 얘기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이과수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 걸쳐서 있다.
깜짝!!! 놀란건 또 나뿐인가..
친절한 지애킴의 친절한 설명을 보면 저 지도의 분홍 점처럼 저기쯤에 폭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브라질에서도 이과수폭포를 갈 수 있고, 아르헨티나에서도 갈 수 있는데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 보는 폭포는 느낌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꼭 두군데를 모두 가보기를 권한다.
어디를 먼저 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 선 브라질, 후 아르헨티나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사실 어디를 먼저 봐도 멋지긴 하지만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악마의 목구멍을
아르헨티나 사이드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인데, 맛있는건 나중에 먹는 그런거랄까??
그래서! 나도 브라질의 이과수폭포를 먼저 보러 갔다.
매표소도 크고 깔끔-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경제수준이 좋다보니 시설면에서 더 좋은건 사실이다.
이과수 국립공원(공식 명칭)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돈도 받고 있는데(낯선 경험)
머리를 샥샥 굴려서 환율을 계산한 다음에 아르헨티나 돈으로 지불하는게 더 이득이어서 페소로 계산했다. (알뜰이~)
입구에 있는 이과수 국립공원 전체 안내도
이과수 폭포는 하나의 폭포만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이 이과수 국립공원 전체에 곳곳에 폭포가 있는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저 멀리 폭포가 보인다. 두근두근
가까이에서 보니 이런 모습이다.
폭포가 그냥 한군데만 있는게 아니라 저 옆까지 쭉- 이어져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곳곳에 전망대가 있는데 더욱 가까이에서 폭포를 볼 수 있다.
끊임없이 물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지개가 반짝-
내 주관적인 의견으로 브라질 사이드에서 보는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는 여기가 아닐까 싶다.
이 폭포는 그냥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폭포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데 물줄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바로 옆에 아슬아슬하게 전망대가 있어서 가까이에서 물줄기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위로 올라가서도 볼 수 있는데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왠지 헬기를 타고 찍은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이다.
이 폭포가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건 더 큰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구름다리(?)가 이유이다.
저 다리를 건너서 폭포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가 있는데 보기에는 멀어 보이지만
체감거리는 바로 코 앞!!!! 임을 맹세한다 (갑자기 뭔 맹세??)
저 다리를 건너면 물이 튀기다 못해 홀딱 젖기 때문에 우비 필수! 카메라는 가지고 갈 수 없다는게 아쉬운 점 ㅠ
엄청난 물이 튀기고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의 양 때문에 바람도 심하게 분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미친듯이 기분이 좋다.
다음날 아르헨티나로 다시 국경을 넘어가서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항했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국립공원도 역시 너무 크기 때문에 전부 걸어서 다니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요런 미니 기차를 탈 수가 있어서 타보기로 했다.
한가지 신기한 경험
단체 견학을 온 학생들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이 있으니 갑자기 강남스타일을 틀더니 다 같이 부르기 시작!!!
중간 중간 일어나서 말춤도 춘다 ㅎㅎ
브라질의 이과수폭포나 아르헨티나의 이과수폭포나 둘다 여러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가 있는데
헬기를 타고 이과수 폭포를 본다거나 보트를 타고 폭포 가까이 간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아르헨티나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보트를 타러 갔다.
폭포 엄청 가까이 가기 때문에 당연히 다 젖는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갈 수가 없고 사진이 없다.
(사실 이 사진은 이과수 국립공원 내 다른 섬에 가는 배. 하지만 대략 이런 모양이다)
보트도 타고.. 벌써 해가 지려고 한다.
드디어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볼까
해가 져서 깜깜해질까 불안한데 폭포는 안나오고 길고 긴 철길(?)을 걸어야 한다.
뭔가 고요하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풍경은 좋은데 악마의 목구멍은 어디에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저 멀리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당연히 폭포 아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폭포의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보다니!
폭포가 실체를 드러낼때가지 너무 고요해서 그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악마의 목구멍
미친듯이 떨어지는 방대한 폭포수의 양에 할말을 잃었다.
아무리 아래를 봐도 엄청난 물보라 때문에 어디가 바닥인지 알수가 없는 광대함에 오싹해진다.
저급한 표현이지만 거대한 폭포수로 자꾸 뺨을 맞고 있는 듯한 착각
하지만 뭔가 막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한 기분이었다.
무엇인가를 추천하는데 조심스러운 나지만
취향불문, 나이불문, 성별불문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특히 가슴이 자주 답답한 직장인, 뭔가 고민이 많은이에게 특히 추천한다. (약 광고 같네;; 그만해야지)
브라질에 가는 사람은, 아르헨티나에 가는 사람은, 아니면 그 주변나라를 가게 되는 사람은
꼭 이과수 폭포를 가보기를 권한다. 아니, 강요한다. 아니면 부탁이라도..
무엇을 상상하든, 무엇을 기대하든 이과수폭포는 언제나 그 이상의 감동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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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애 팀장
두리번
ㅋㅋㅋㅋ 저 “꺅- 꺅- 꺅-” 소리가 지애킴이라고요?ㅋㅋㅋ 아이고오~ㅋㅋ
볼륨업업업! 그 친절한 안내에 기대감 가득 안고 미리 볼륨 최대로 해놓고 재생버튼 눌렀다가 귀청 떨어지는줄 알았다오. –;;;; 당했다… 후…ㅋㅋ
마지막 영상에서는 사투리가 들려서 더 정겹다는. 영상 보고 있다가 문득 든 생각. ‘부모님을 꼭 모시고 가고 싶다.’
진귀한 구경, 지애킴의 목소리를 통해 들으니 더 값지네요. 고맙습니다^^
지애킴
ㅋㅋㅋ 폭포 떨어지는 소리 들으라고 한건데 본의 아니게 제 샤유팅을;;
근데 저도 여행 내내 부모님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물론, 사투리 목소리는 저 아닙니다 히히
대리만족
아직 동영상은 못봤지만 가슴이 뚫릴것 같은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좀있다가 한가해지면 봐야지 ^^!
지애킴
동영상은 꼭 봐야해요!!! 무조건 큰 화면으로 볼륨 업!!
hanabi
당신을 사진작가로 임명합니다!! 사진이 예술이네요~ 이과수 폭포를 실제로 본 느낌이예요ㅋㅋ
지애킴
감사합니다 😀 사진도 멋지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입이 안 다물어져요! 다 같이 볼 수 없는게 아쉽네요
angela
같은 지구라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정말. 사진 일일이 찾아서 올리시고 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하지만 고생을 뛰어넘는 너무나 재밌는 글이라는거~!!!ㅎㅎㅎ
지애킴
저 많은 물이 다 어디서 왔을까요 ㅎㅎ 신기해요. 그리고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리현
매주 재밌게보고있으니 누가볼까?라는생각하지마시구 업뎃꼭꼭해주세요~~
지애킴
앗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셨으니 마지막까지 힘내볼게요. 이제 슬슬 끝이 보이네요~
썽그리
나 몰라. 내 책상까지 다 젖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애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요
밖할매
동영상을 보니 폭포가 눈앞에 있는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크고 웅장할까..상상하게 됩니다!!
지애킴
역시 동영상을 함께 봐야한다니까요! 진짜 바로 코앞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