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박영미기금>의 조성자이신, 故박영미님의 15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15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고 세상에 남겨주신 뜻을 기억하고자, <박영미기금>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2006년 2월 22일,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하신 故박영미님. 고인께서는 생전에 보험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여 사회적 자산으로 남기는 방법으로서,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의 수익단체를 아름다운재단으로 지정해두셨고, 그 사망보험금이 기부되며 <박영미기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다.
그러려면 우선 평범한 현실에서 떠나야 한다.
현실에 만족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더 큰 선물을 예비해놓고 계신다.
훨씬 더 큰 선물을 말이다.
큰 꿈을 꾸고 큰 비전을 품으라.
기대와 설레임 속에서 살라.
하나님이 위대한 일을 행하실 수 있게끔 마음에 큰 그릇을 준비하라.
오늘보다 더 좋은 일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2006년 1월 12일 박영미님의 일기 중에서–
故박영미님의 유품 – 일기장
‘더불어 사는 삶’ 정신적 유산
故 박영미님은 더불어 사는 삶을 사셨던 분으로 가족에게 지인들에게 기억되고 계셨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사람에 대한 정성과 진심을 다하며 많은 사람을 격려하고 보듬어 줬던 친구이자 어머니 같은 모습이셨다 하셨어요. 사회복지사로서 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하며 진심으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했던 故 박영미님, 가족이 아닌 아름다운재단에 보험금을 남겨두신 것 또한 함께 하는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정신적 유산을 남기신 일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고인을 기억합니다
2007년 고인의 2주기에 지인들께서 전해주신 마음들 • 문OO님 : 누나, 한해동안 지난 한달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누나도 항상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믿습니다. |
고인의 2주기가 되던 날, 함께 공부했던 선후배, 동기 13명이 기부금을 전달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박영미기금>에 더하여 사용해달라 하시면서요. 고인의 얘기치 못한 죽음이 주변 지인들에게 준 충격과 안타까움은 매우 컸지만 기부로 인해 고인을 좋은 일로 추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하셨지요. 이후, <박영미기금>은 늘 모닥불처럼 따스함으로 가득차 사람을 향해있던 고인의 진심을 담아, 가장의 폐업, 부도, 실직으로 인해 학업지속이 어려운 가정의 대학생들을 위해 졸업학기 등록금으로 소중히 사용되었습니다. 기부자님의 뜻은 학생들에게 세상속을 헤쳐나갈 용기가 되어, 2021년 현재에도 우리 모두와 더불어 삶을 살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2월에는 故박영미님의 기일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스함으로 남아,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으로 반짝이고 있는 故박영미님. 당신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가치를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