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가장 오래된 사업 중 하나는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입니다. 2004년 첫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많은 변화를 겪으며 시민사회의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수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사업, 미래세대를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 사회 구석구석 부조리를 밝히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사업 등을 지원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20주년을 맞아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사업은 1% 나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00년에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은 ‘세상에서 나눌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1% 나눔’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기부자들이 나눠주신 월급이나 용돈, 생활비의 1%를 모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나누면 그것이 다시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거라 믿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소중한 ‘1%기금’이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적인 형태로 사용되길 바랐습니다. 여러 설문조사와 자료조사 끝에 2004년 ‘풀뿌리’와 ‘변화’라는 키워드에 주목했습니다. 평범한 풀뿌리 시민들이 나눈 1%기금이 또 다른 풀뿌리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선순환. 시민과 함께 행동하는 단체에게 나눈 1%가 100% 공익효과로 돌아오는 방법. 고민 끝에 사회 변화에 앞장서며 공익활동을 하는 ‘풀뿌리단체’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시대 변화와 맞추어 성장해 왔습니다.
2004 사업의 태동기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는 시행 초기에는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하는 여러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회의 작은변화를 만드는 데 뜻을 함께하고자 다음과 같이 4가지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단체가 사업을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기자재 구입을 지원하는 ‘이빠진동그라미’ 사업, 사업 홍보 및 후원자 모집·캠페인을 지원하는 ‘개미스폰서’ 사업,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위한 대안을 만드는 ‘변화의시나리오’ 사업,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원이 필요한 주제를 선정해 3년간 장기 지원하는 ‘뜨거운감자’ 사업이 그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를 돕는 4가지 사업 중 하나였던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는 시간을 거듭하며 시민사회를 적극 지원하는 대표적인 공모사업으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2012 사업 차별화·브랜드화 구축기
2011년에 설립 10주년을 맞은 아름다운재단은 비전에 맞는 한층 발전된 형태와 내용의 배분사업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기존 사업을 개편하면서 3년간 장기 지원하는 ‘뜨거운감자’ 사업, 변화를 위한 대안을 만드는 ‘변화의시나리오’ 사업 두 가지를 통합해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했습니다. 두 사업은 각각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A’와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B’로 이름을 바꾸고 지원기간과 금액도 차등해서 나눴습니다.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가 시민사회단체에 널리 알려지면서 ‘변화의시나리오’*라는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로서 다양한 공익사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2018 양적 확대를 통한 사업의 성장기
사민사회단체의 대표적인 공모사업으로 자리잡은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는 2016년 아름다운재단의 2025 비전 선포와 함께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사업범주를 새롭게 재편해 활동기반인 ‘단체’를 ‘시민사회’로까지 확대한 것인데 그 계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익활동을 시도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2016년 이후 ‘단체’만이 아닌 다양한 ‘주체’들이 사회적 권리나 환경 문제 등 공동체의 변화에 앞장섰고, 아름다운재단은 그들의 공익활동에 주목했습니다.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 시민들을 지원하는 것이 공익의 확장이라 보고 ‘단체’와 함께 ‘시민사회’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원 프로젝트의 수도 확대해 공익사업의 양적 확대를 도모했습니다.
공익의 확장, 자선을 넘어 변화로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는 많은 단체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게 열어두고 있습니다. 1%가 100%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제도와 행정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그룹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기존에 실행한 방식과 달리 새로운 시도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프로젝트, 지역사회 시민과 함께 주민들이 변화를 주도하는 프로젝트 등 대상을 확대해 ‘공익활동’이 ‘단체’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사회’로도 뻗어나가길 바랍니다.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가 만든 변화는 무엇일까?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가 만든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020년 4월 아름다운재단은 비영리경영연구소와 함께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성과지표 개발 및 성과분석]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사업이 지원하는 공익사업에서 크게 두 가지의 핵심지표와 각각의 핵심지표에 수렴되는 6가지의 성과지표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표를 토대로 2012년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브랜드 구축기 부터 2019년까지의 지원사업을 살펴 보았습니다. 8년간 지원한 기금 42억여 원,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추진된 사업은 모두 210건입니다. 2012년 14건의 프로젝트에 3억여 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원금과 지원 단체의 수는 해마다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2018년에는 45건의 프로젝트에 7억여 원을 지원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습니다.
공익적가치 확산 측면에서 본 성과
핵심목표 | 성과목표 | 프로젝트 수(%) |
공익적 가치 확산 | 사회적 파급 | 66건(31%) |
인식 및 태도 변화 | 107건(51%) | |
제도 변화 | 37건(18%) | |
합계 | 210건(100%) |
시민사회역량강화 측면에서 본 성과
핵심목표 | 성과목표 | 프로젝트 수(%) |
시민사회 역량강화 | 네트워크 확대 | 44건(21%) |
지속성 강화 | 35건(17%) | |
활동력 강화 | 131건(62%) | |
합계 | 210건(100%) |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성과확인결과 공익적 가치확산 측면에서는 인식 및 태도변화를 이룬 사업이 많았으며, 시민사회역량강화 측면에서는 활동력이 강화된 사업이 많았습니다. 사회변화를 위한 대안들이 계획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하고, 만나고, 변화된 내역이 새록새록 사회에 새겨집니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변화의시나리오 임팩트 보고서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