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 드러나듯이 공익단체의 활동에 ‘스폰서’가 되기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시민사회의 시의성있는 단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2020년 6월 ‘스폰서 지원사업’의 선정단체인 재단법인 와글에서 활동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 아래 활동은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5월 26일, 와글이 1년간 공들여 만든 캠페인 가이드북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의 간행을 알리며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책의 사용설명회를 진행했는데요. 참가하셨던 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응답하여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스쿨>을 열 수 있었습니다. 총 4회에 걸쳐 와글이 개발한 캠페인 7단계 전략이론도 배우고 직접 실습도 했어요. 시민단체 신입활동가를 비롯하여 활동가가 아니어도 “체계적으로 캠페인을 해보고 싶어요”, “활동 역량을 키우고 싶어요”라며 고민하시는 예비활동가 분들이 캠페인 7단계 전략의 엑기스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캠페인을 할 때 잠재적 협력자와 잠재적 반대자는 적대적인 관계일까요?”
“나의 문제가 공공의 문제인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첫 회에서는 캠페인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 학생,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 서로를 환대하고, 와글이 개발한 ‘캠페인 7단계 전략’을 압축적인 강의로 만나보았어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캠페인을 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이걸 직접 실행해보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이론 강의 후속활동으로 이후 3회에 걸쳐 캠페이너들이 조별 동료들과 캠페인 7단계 전략에 따라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는 시간을 이어 진행했어요.
1차 실습은 와글이 개발한 ‘SMART+C‘원칙에 따라 캠페인의 목적과 목표를 설계했습니다. 공익적 캠페인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가진 캠페이너들이 공익적 문제를 정의하면서 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에 대한 중장기적 방향과 과제를 정해봤고요.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고 실현가능하며 이루고자 하는 가치와 목적에 부합하며 기한을 특정하는 가운데 도전할 가치가 있는 목표를 세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캠페이너들이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돌아가면서 의견을 나누고, SMART+C 원칙에 따라 캠페인의 목표를 세세하게 작성했어요. 실습을 하면서 풀리지 않는 부분들은 따로 질문을 하거나 조의 동료들과 함께 나눠보고, 화이트보드에 실습 워크시트를 붙여 목적과 목표가 잘 설계됐다고 생각하는 캠페인에 서로 스티커를 붙여서 코멘트를 해보았어요. 실습 참가자들께서 다양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완벽하게, 멋있게 해야겠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배운 것들을 토대로 차근차근 다시 정리해봐야겠어요.”
“날짜와 기한 등을 구체적으로 잡아서 목표를 세우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어지는 2차 ‘지형분석’ 실습에서는 보다 디테일한 캠페인 설계를 위하여 캠페이너들이 직접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를 위한 캠페인의 지형분석과 현장조사 기획안을 함께 만들었고, 3차 실습인 ‘실천전략 액션플랜’과 ‘메세지 전략’을 직접 세워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가 우물을 벗어난 느낌이다. ‘이 좋은 캠페인을 누가 싫어해?’ 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많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이화영)
“캠페인에서 ‘잠재적 반대자‘란 존재를 염두에 두고 기획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김벼리)
“캠페인에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김보연)
이번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중에 9.3점에 달하는데요. 한달간 분주한 여정 속에서 캠페인 교육 과정을 성실히 캠페이너 분들과 함께 수료식을 하고 축하의 시간을 나누며 성황리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 교육을 바탕 삼아 앞으로 지역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와글은 앞으로도 시민이 만드는 모두를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요청드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글/사진 – 재단법인 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