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사회 곳곳의 작은변화를 이끌어 주는 주인공인 기부자님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처음자리마음자리>는 아름다운재단과 인연을 맺어준 기부자님을 초대하여 아름다운재단과 사업을 소개해 드리는 자리입니다. 따뜻한 5월의 토요일 오후, 기부자님들과 함께 한 오후의 티타임을 전해드려요.


따뜻한 나눔 한 잔의 여유

따뜻한 차 한 잔의 위로와 여유는 생각보다 큽니다. 바쁜 일상 속 쉼 없이 달려가야 할 때, 복잡한 마음이 지속되는 하루에 잠시 멈춰 차 한 잔의 여유가 함께 하기를 바랐습니다.

5월의 주말 오후에 기부자님과 함께 티타임을 즐기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함께 채워나가던 일상의 시간들이 비워지고 있는 요즘 주변의 이웃들에게 안부와 나눔을 전하는 기부자님들께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인사드리고 아름다운재단의 활동들을 소개드리고 싶었어요.

기부자님들을 기다리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후가 되어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아름다운재단의 20주년을 기념해서 기부자들의 아름다운마음을 담아 만든 향긋한 나눔티를 음미하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한두 명 씩 줌(Zoom)으로 입장하는 기부자님들을 보며 기다리고 있는 간사들의 설렘이 더해졌습니다. 온라인 만남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만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전국 각지에 계신 기부자님들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그것도 잠시 각자의 이름과 참여하고 있는 곳을 말하며 점점 온라인 공간에 익숙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는 기부자님들과 함께 행사를 하면 재단의 곳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사무국은 어떻게 생겼는지, 간사들이 일하는 공간은 어떤지, 이 부분도 기부자님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죠.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짧게나마 재단 곳곳을 소개 드렸습니다. 기부자님! 아름다운재단의 공간을 잘 둘러보셨죠?

 ▷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아름다운재단의 공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클릭!

전해드린 쿠키와 나눔티를 마시며 아름다운재단의 활동과 사업 소개에 집중하는 모습들을 화면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답니다.

나눔 한마디의 향기가 퍼지는 오후

처음자리마음자리의 꽃은 단연 기부자님들의 ‘나눔 한마디’를 들어보는 시간! 나눔에 담긴 뜻을 듣는 이 시간은 간사들이 가장 기대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나눔을 시작한 이유에는 기부자님의 인생과 철학이 함께하기 때문인데요. 서로의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나누는 시간은 행사에 참석하시는 기부자님들도 뜻깊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 나눔은나에게 주는 선물’ 이에요. 나눔이라는 것이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는 것이지만 도움을 주고 나서의 뿌듯함과 따뜻한 마음이 결국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 박가영 기부자

“ 나눔은 더불어 살자’ 입니다. 나눔을 미래의 자산으로 잘 키우고 확산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모두 함께 잘 살면 좋겠거든요.” – 전윤선 기부자

“나눔은 돌려줌’ 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생이라 많이는 못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지금 제가 여기 있다고 생각해요. 재순환의 의미로써 도움을 주고 그들은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면, 사회가 조금이라도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하는 것 같아요.” – 최재석 기부자

“나눔은 안전망’ 이라고 적었어요. 누군가가 많은 절망감을 느끼지 않게 최소한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눔을 시작했어요.” – 강애란 기부자

“나눔은 기쁨 입니다.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는 것처럼 나눌 수 있는 것은 저에게 기쁨입니다. 나눔에 같이 참여할 수 있고 다른 기부자님들을 볼 수 있어서 이 순간도 기쁩니다.” – 김수열 기부자

“나눔은 기회‘ 입니다. 제게는 무언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다른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생각이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회라고 했습니다.” – 김정선 기부자

“나눔은 계속하고 싶은 일 이에요. 시작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이렇게 시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앞으로 봉사든 기부든 계속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 김은하 기부자

“나눔은 최선을 다하는 것’ 입니다. 기부를 처음 시작할 때 생각한 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는 만큼 돕자 라고 생각해요.” – 노연우 기부자

“나눔은 기쁨‘ 이다. 저도 기쁨이라고 적었는데 김수열 기부자님과 마음이 통한 것 같아요. 어젯밤에 자고 오늘 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기쁨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게 아닐까요?” – 박성완 기부자

“나눔은 일하는 이유 입니다. 일을 하면 수입이 생기고 그것으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고요. 제가 아이 셋을 늦게 낳았는데 한 명씩 어렵게 낳으니까 감사하더라고요. 아이를 낳을 때마다 기부를 하고 있어요. 두 아이는 다른 곳에 기부를 했고, 셋째 아이를 낳아서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시작했어요.” – 조영주 기부자

함께 있기에 위안이 되는 우리

봄비와 함께 찾아온 오후의 티타임은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같은 공간에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사무실에서 집에서 기숙사에서 그리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위에서도 우리는 함께였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오순도순 앉아 얘기하는 것 같아 오후의 티타임이 더욱 훈훈했습니다.

“ 다른 기부자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이 말은 꼭 드리고 싶은데요. 어제 몸이 안 좋아서 조퇴하고 동네 편의점에 들렀는데, 사장님이 애들 돌보랴 회사 다니느라 고생한다며 위로를 해주셨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장님의 한마디에 목이 메었어요. 꼭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사람들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우리가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오늘 참석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런 뜻깊은 일에 계속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오늘 처음자리마음자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들이 널리 널리 퍼지게 홍보를 많이 하겠습니다.”

“재단 공간 소개가 너무 좋았어요. 행사에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꾸준히 나눔 하도록 할게요.”

“단체를 소개하는 팸플릿들은 많은데 이렇게 직접 목소리를 듣고 사업을 설명해 주니 아름다운재단은 괜찮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에 함께해 주신 기부자님들의 참석 소감에 더욱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마음만은 하나가 된 오후의 티타임이었습니다. 오늘 의미 있는 차 한 잔이 기부자님께 선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다음에는 꼭! 직접 얼굴 보며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

글: 정희은 간사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