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부터 <나나는 산책을 좋아해> 라는 제목으로 아름다운재단 블로그에 웹툰을 연재해 주시는 나나님. 24편의 웹툰을 통해 일상 속 나눔의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신 아름다운재단의 재능기부자이십니다.
작년 연말 ‘비정기적 산책을 기약하며’ 한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간 나나님이 얼마 전 아름다운재단을 찾아 오셨습니다.
블로그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저는 연재 필자인 나나님을 뵙자
반가움에 덥석 손을 잡고, 그 간 어떻게 지냈는지, 남편님은 안녕하신지, 요즘 무엇하시는지 질문 마구 투척했지요.
헌데 나나님은 답도 없이 수줍게 웃기만하고. 묵직한 천가방을 들어 보이며, 아름다운재단 저금통을 꺼내 주셨습니다. 당분간 먼 곳으로 가게 됐다고. 인사도 하고, 그간 모은 동전들도 기부할겸 재단을 들리셨다 합니다.
반가움과 놀라움 그리고 섭섭함이 동시에 와락.
그간 지내온 이야기와 앞으로 살아갈 나날들에 대한 기대를 주고 받으며 식사를 한 뒤, 나나님을 배웅했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와 나나님의 저금통과 마주하니 그냥 휘릭 입금만 할 수 없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기부금은 나나님이 원하는대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돕는 <효리기금>에 입금완료했습니다!
처음엔 나나님께 기부 처리 잘 되었다 보내드리려 찍은 사진이었는데,
급 사심포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네 일상 속에서 소소한 나눔의 코드를 찾아내,
감동을 주었던 나나님의 웹툰이 그리워서 였을까요.
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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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산책을 좋아해 [웹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