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시작을 함께한 4명의 시민 기부자부터 아름다운재단의 노력을 믿고 응원해주신 109,489명 기부자님까지. 아름다운재단의 15년은 함께의 가치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십시일반 모인 기부금은 우리 사회, 우리의 이웃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교육 사업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이슈캠페인에도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모아 큰 울림을 만들어준 수많은 시민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15주년 기념 영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돈쓰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돈 버는 것에만 열중하는 사회에서 아름답고 명예롭게 돈쓰는 사회로 바꾸어 보자는 것>, 그 소망에서 아름다운재단은 2000년 8월 4명의 시민 기부자와 첫 발을 떼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첫 기금 <김군자할머니기금>
“가난하고 부모 없는 아이들이 배울 기회만이라도 갖도록 돕고 싶어.”
열일곱살 꽃다운 나이,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간 김군자 할머니. 전쟁이 끝나 돌아온 고국에서의 삶은 부모도, 가족도 없이 오롯이 홀로 지켜내셔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정부지원금과 생계비를 절약해 모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주신 5천만원은 할머니의 전 재산이자 그동안의 삶이 고스란히 배인 뜻깊은 돈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소중한 첫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에는 많은 시민들도 뜻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조성된 8억 원이 넘는 기금은 고등학교 졸업 후 보육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학생들의 자립과 학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이웃들의 특별한 나눔 아름다운 1%나눔
이 세상에서 나눌 수 없는 것은 없기에, 2001년 1월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생활 속의 1%를 나누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용돈 1%, 월급 1%, 택시비 1%, 수확 1%. 청년과 주부, 버스기사, 목수… 평범한 시민들이 함께해 화려하지 않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아름다운 1%나눔’을 이어갔습니다. 우리의 1%나눔은 아름다운재단을 넘어 ‘일상의 나눔’이란 새로운 기부문화, 소액 기부의 새로운 모범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 기업사회공헌
기업정신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기업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아름다운재단은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다리가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故서성환 님의 뜻을 담아 조성된 <아름다운세상기금>으로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지원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교보생명과 함께 시작한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지원사업’은 올해 10년이 되었습니다.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 확대를 위한 노력에 아름다운재단과 교보생명이 꼬박 10년을 함께 했습니다.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기금 조성,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 나눔의 불을 켠 이슈캠페인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사회 곳곳 관심이 필요한 이슈들을 찾아내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사회 변화를 위한 하나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토로 살리기 마지막 희망모금>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일본 강제 징용 조선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냈습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성금은 물론 사회적 관심과 정부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물꼬를 텄습니다.
에너지사각지대를 찾아 불을 밝힌 <빛 한줄기 희망, 물 한방울>. 저소득층 단전가구 지원사업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전 유예 조치, 보건복지부의 빈곤층 조사 및 신고접수, 혹서기, 혹한기 단전유예 시행령, 전류제한장치 설치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는 또 다른 의미이기도 합니다.
외에도 다문화사회, 나와 이웃을 돌아보고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을 외친 <책날개를 단 아시아>, 불안과 절망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한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 등 다양한 이슈캠페인은 단단히 성장한 아름다운재단의 나이테로 남았습니다.
14억을 모은 시민의 힘 <노란봉투 캠페인>
손해배상가압류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사IN과 함께 시작된 <노란봉투 캠페인>은 4개월 만에 무려 4만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하며 작지만 큰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손해배상가압류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모임 ‘손잡고’와 2014년 6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펼쳐 329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지원 등 경제적 지원부터 손배 가압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치권이 법 개정에 나서는 등 굵직한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기억0416 캠페인>
2014년 4월 16일 믿을 수 없는 참사. 한겨레21과 공동으로 펼친 <기억0416 캠페인>에는 총 145일 동안 1,640명이 기부에 동참해 총 2억7천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기부금은 세월호 참사 기록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사회복지사의 유가족 방문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치유 인프라를 구축해서 ‘곁에 있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산지역 단체에 장기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오래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켜갈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기에 <기억0416 캠페인>의 지원사업 역시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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