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합니다. 특히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21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을 소개 합니다. 춘천의 ‘괜춘가방 프로젝트’입니다. 

아래 가방의 주재로는 무엇일까요? 

괜춘가방

괜춘가방

정답은 쌀포대입니다. 괜춘가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0에서 1, 쓰레기의 귀환 展>이 춘천의 ‘더블린 카페’에서 7월 30까지 진행됩니다. 쌀포대가 멋진 아트상품으로 탄생했습니다.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춘천의 기획자가와 미적 감성을 쌀포대에 넣어주고 싶었던 작가가 만났습니다. 이 전시는 최대한 오래쓰고 적게 버리는 종이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베어지는 나무의 수가 줄어 들기를 기대하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괜춘가방 프로젝트란?

버려지는 종이가 아까워서 시작한 ‘괜찮아 춘천?’ 환경프로젝트가 어느덧 1년이 되어갑니다. ‘플라스틱보다 종이라면, 우리가 직접 새롭게 활용해 볼 수 있지 않겠어. 최소한 덜버리는 활동을 시작을 해보자’ 하는 쌀포대 수집 캠페인으로 시작하여,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모아 쌀포대가 가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괜춘가방)

지역에서 버려지는 종이 쌀포대를 모아서 쓰레기가 아니라 종이자원이 되는 활동이라면, 그래서 최소한 덜 버려지고 오래 쓸수 있다면, 비닐백 대신 괜춘가방이 순환된다면,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가장 의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학교와 식당, 가정에서 버려지는 쌀포대를 모으는 캠페인을 통해서 괜춘가방을 만들고, 만들어진 가방은 플라스틱백이 많이 사용되는 전통시장과, 최근 일회용 포장용지를 지양하며 벌크 판매를 시작한 지역의 생협 등에 배포 합니다. 학생들, 어르신들도 함께 할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만들어서 기부해주시면 이 또한 지역의 여러 매장으로 전달됩니다. 배포되는 괜춘가방은 아트상품으로 재탄생한 가방보다는 덜 멋있지만 자연스럽습니다.

쌀포대에 종이끈 손잡이만 추가하여 종이 자원외에 다른 재료를 섞어쓰지 않도록 하고 있고. 가능한 적은 재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작방법 등을 고민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인지 혹은 종이는 자연의 느낌이 강해서인지 종이 쓰레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드라마틱하게 일어나지는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트상품으로 작가 콜라보를 진행하여 또 다른 버전의 괜춘가방을 만드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인식의 확산을 위해, 보급용 괜춘가방과 아트상품으로 탄생한 두가지의 쌀포대 가방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종이자원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 괜춘가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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